지름의 맛/음식의 맛

제주에서 소금빵? ABC에이팩토리베이커리 소금빵의 맛

홀롱롱 2022. 7. 11.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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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계획을 짤 때

당연히 맛집 중요하죠.

근데 남들은 고기, 회 그런거 고를 때

저는 카페 메뉴를 고르고 앉아있죠.

 

식사 조금 덜 하더라도

디저트, 커피를 더 먹으려 합니다.

 

그래서 제주 여행 가기 전에

카페나 빵집 같은 곳을 많이 알아봤는데,

자꾸 제주시에 소금빵이

서칭에 걸리더군요.

 

그것이 순수한 뭐시기든

의도된 뭐시기든 간에

이번에 간 빵집은 동선 상 괜찮아서

가보게 되었습니다.

 

제주 ABC에이팩토리베이커리카페 소금빵의 맛

그 탑동공원 부근에

ABC에이팩토리 베이커리가 있습니다.

 

여기 뭐 대부분 리뷰들이

'소금빵'을 많이 언급하더군요.

 

꼭 이 집이 아니더라도

언제부턴가 소금빵이 굉장히 이슈가 되더군요.

 

 

이 집을 간 이유는

제가 소금빵을 좋아하거나 해서가 아니라,

오픈을 좀 일찍 해서 입니다.

 

 이 날이 여행 마지막 날이었고,

저는 오전 비행기를 타야해서

일찍 체크아웃하고

카페를 가려고 했었습니다.

 

제주도 여행 가시면 공감하겠지만

아침 9시에 문 여는 곳 찾기가 힘들죠.

 

 

그래서 저는 여기서 빵을 사서

주변 스타벅스 제주칠성점으로 갔습니다.

 

스벅이랑 여기만 9시 전에 문을 열어서

이렇게 아침 계획을 짜고 움직였습니다.

 

 

오전 9시쯤 도착했기 때문에

아직 모든 트레이가 채워진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인상적인 애들은 다 나와있었습니다.

 

사실 마음 같아선 여러개 사서

맛을 보고 싶었지만,

그냥 목적인 소금빵만

맛보는 걸로 타협했습니다.

 

 

에그타르트도 있습니다.

 

이건 진짜 한 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그놈의 소금빵이 뭐라고

음...

 

 

하여간 남들이 그렇게 리뷰하던

소금빵이 잔뜩 있었습니다.

 

저는 이전에 소금빵을 먹어본 적이 없어서

오히려 기대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만약 이전에 맛을 봤고

특별한 감상이 있다면,

이 집은 어떨까 하는

기대감이 생기지 않았을까.

 

하지만 먹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게 왜 요즘 핫하지?'

딱 이 정도의 생각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미 여기는 뭐 아침부터

제빵은 풀 가동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진 속 시계를 보셔도 아시겠지만

저는 굉장히 일찍 갔고,

또 평일에 갔기 때문에

굉장히 고요한 상태의 가게를 접했습니다.

 

그런데 느낌상 점심에 가까워질수록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여간 소금빵 하나 사서

이동을 했습니다.

 

ABC에이팩토리 베이커리도

2층에 테이블이 있긴합니다.

근데 공항 가기 위한

버스 정류장 접근성이나,

전날 먹은 리유저블컵 반납 때문에

스벅 제주칠성점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그래서 스벅에서 커피를 사서

이 빵이랑 함께 먹어봤습니다.

 

 

하여간 그렇게 핫한

소금빵을 한 번 맞이해봅니다.

 

일단 굉장히 비주얼은 좋습니다.

금방 만든걸 사서 그런지

탱탱함이 있습니다.

 

 

빵 표면에는 약간의

소금 뭐시기들이 붙어있습니다.

 

그런데 맛 자체는

버터향이 느껴지는 기본빵?

근데 여기에 소금의 짭짤함이 가미된?

 

 

맛있게 잘 먹긴 했습니다.

만든지 얼마 안된 빵의 버프?

그것도 한 몫을 한 것 같습니다.

 

그냥 무난하게 잘 들어가는 빵이어서

이게 특별하다 느끼질 못했었습니다.

 

음료랑 먹을 때 잘 어울려서

부담없는 빵이다 정도의 감흥이었죠.

 


※위 사진은 다른 집 소금빵입니다

제가 여행 이후에

딴 곳은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한 번 사먹어봤거든요.

 

ABC에이팩토리 베이커리의 소금빵이

완전 선녀다.

 

비교가 안되던데..

 

물론 이후 사먹은 곳이 유독

아닌 곳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느낌 자체가 완전히 달랐기 때문에

이런 비교를 해보고 나니까

오히려 인정하게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잘 만들어진 버터롤에

소금이 뿌려진 그런 빵이겠죠.

소보로나 에그타르트 그런거랑 비교하면

밋밋하고 덜 자극적인 빵일겁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건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빵이니

크게 기대를 안했는데,

굳이 비교까지해가면서 맛을 보니까

이것도 꽤 집마다 차이가 나는구나를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리뷰들이 단편적이라고 해야하나?

너무 소금빵 맛집으로 되어있길래

오히려 경계감이 들었는데,

막상 먹어보고 나니까

충분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주는 집으로

생각이 돌아섰습니다.

 

 

그리고 사실 일찍 문 여는게

엄청난 메리트라 생각합니다.

거기에 이 정도 퀄리티의 빵이라면

제가 또 제주도 여행을 가고

제주시에 머문다면

재방문을 할 것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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