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갔던 신촌에서
저녁도 먹고 카페도 갔습니다.
옛날에는 신촌에 오면
자주 가던 카페들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오다보니
그냥 식사한 곳 근처에 있는
카페로 이동을 했습니다.
블랙번즈라는 신촌에 있는
카페를 들어가봤는데,
가까워서 갔을 뿐
아무런 기대를 안했으나
생각보다 재밌는 곳이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신촌 블랙번즈 마스카포네 카페라떼의 맛
블랙번즈라는 카페입니다.
매장 인테리어는 뭔가 느낌이 있습니다.
근데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공간 대비 좌석은
약간 적은 느낌?
그래서 오히려 거리 두고
앉을 수 있어보입니다.
이 카페에서 가장 묘한 느낌을 주는게
바로 이 카운터 공간입니다.
주문 자체는 키오스크로 하고,
그 너머로 음료를 제조하는 공간이
살짝 보이게 됩니다.
이게 근데 좌석 공간하고
이상한 경계감?
개인적으론 뭔가 정리 안된 느낌이 있었습니다.
이게 요즘의 힙한 컨셉이라면
뭐 그럴 수도 있겠죠.
저희는 아메리카노랑
더티초코 그리고 마스카포네 카페라떼
이렇게 음료 3개를 주문했습니다.
저는 마스카포네 카페라떼를 마셨는데,
이 집이 재밌던 부분은
옵션 변경이 굉장히
폭이 넓었다는 점입니다.
보통 개인카페에서
우유 변경 옵션이 있긴 힘들죠.
프랜차이즈도 우유 변경 안되는 경우
여전히 많구요.
스타벅스는 두유나 오트밀로
변경이 가능하긴 하지만,
거기도 락토프리 우유는 없죠.
그나마 폴바셋에선 락토프리 우유
변경이 가능한데,
전혀 상상도 못한 신촌의 어느 개인카페에서
락토프리 우유를 포함한
대체우유 선택이 된다는 점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키오스크 주문할 때 보니까
우유 말고도 다른 옵션 변경이
더 가능했었습니다.
생각보다 커스텀의 자유도가 높아서
사실 좀 감탄을 했습니다.
음료는 맛있었습니다.
다른 친구들 음료는 맛은 안봤지만
제가 먹은 마스카포네 카페라떼는
적당히 달달하고 부드러워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공간도 멋지고
음료도 맛있습니다.
그리고 저처럼 우유 변경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하면
이 집은 너무나도 좋은
선택지가 될 겁니다.
좋은 개인카페야 많죠.
그런데 우유나 특별한 뭔가에
선택지가 부족할 경우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도 스벅이나
아니면 폴바셋만 가곤 하는데,
이 정도의 선택지가 다양한
개인 카페는 또 처음보는 것 같습니다.
만약 신촌을 또 가고
거기서 카페를 가야한다고하면
프랜차이즈 갈 이유는 전혀 없어보입니다.
개인적으론 블랙번즈처럼
우유변경이 가능한 집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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