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으로 일단 어그로를 끌었는데,
사실 요즘 비싼 건
양심없이 비쌉니다.
마트가도 생각보다 비싼 거 많고,
초코파이류 같은 거는
3~4천원 생각하고 가면
내 손이 민망해서 집을 수가 없죠.
눈에 보이는 가격보다는
용량 대비, 맛 대비
그런걸 좀 따져봐야하는데,
이번에 구매한 '하누타'라는 과자는
제 마음에 그라데이션을 느끼게한
특이한 과자였습니다.
페레로 하누타의 맛
신세계백화점 식품관을 구경하다가
유독 가격이 튀는 애를 하나 발견합니다.
하누타라는 제품인데,
처음에는 '마누카 꿀' 그런게 연상돼서
꿀 관련 과자인가 했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라
헤이즐넛, 초코가 핵심인 과자더군요.
큰 맘 먹고 한 번 사봤습니다.
도대체 어떤 자신감으로
6,800원이나 받아먹는지
한 번 그 속내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총 220g에 1175kcal.
일단 칼로리가 압도적인 걸보니
맛은 확실한가 봅니다.
1g당 5kcal 넘어가는 과자가 맛이 없으면
그건 진짜 문제있는 제품입니다.
하여간 하누타는 원산지가 독일이고
제조사가 '페레로'입니다.
헤이즐넛, 코코아버터, 다크초콜릿 등이
들어간게 눈에 띕니다.
뭔가 와플 형태의 과자에
초코크림이 두껍게 샌드되있지 않을까
추측되는 포장 이미지입니다.
그리고 이 제품은 낱개 포장되어있고,
총 10개가 들어있습니다.
너무 금방 먹어버리게 되는거 아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막상 먹어보면 그게 또 쉽지 않습니다.
실제 제품 비주얼은 이렇습니다.
겉에 있는 과자는
우리가 익히 아는 웨하스 과자가
위아래로 샌드되어있습니다.
근데 이 제품은 이게 핵심이 아니에요.
요 초코크림층이 핵심입니다.
사진으로 볼 때는
과자 1 : 초코 1 : 과자 1
이런 비중으로 보이는데,
막상 먹어보면
과자의 비중이 줄어들고
초코 비중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초코크림 안에는
헤이즐넛 조각이 박혀있습니다.
웨하스 과자에
견과류를 씹을 수 있는
헤이즐넛 향이 강한 초콜릿 조합,
거기에 만든 회사가 '페레로'?
그러면 당연히 페레로로쉐가
떠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근데 그 진하고 풍부한 페레로 로쉐를
이렇게 두툼하게 먹는다고?
다시 생각을 정리해서,
페레로 로쉐가 열조각 들어있다고 하면
가격이 또 나름 납득이 갑니다.
심지어 얘가 1조각당 용량이
페레로로쉐보다 더 크니까
그것까지 감안하면
6,800원이 또 어색하진 않습니다.
(페레로로쉐 1개는 12g정도,
하누타는 1개 22g정도입니다)
그래서 처음에 살 땐 이게 뭐야 했다가
먹다보니 점점 납득하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과자 220g이면
아주 야금야금 나눠먹을만큼
많은 양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얘도 금방 먹을거라 생각했는데,
이건 거의 초코크림을 먹는 수준이라
무작정 많이 먹긴 조금 힘듭니다.
블랙커피 마실 때
1~2개 곁들여 먹는 디저트 느낌이어서
조금 더 오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페레로는 맛이 검증되었기 때문에
하누타도 당연히 맛있습니다.
그리고 페레로로쉐를 생각하면
하누타의 가격도 나름 이해가 갑니다.
그러면 나중에 또 사먹을거냐고 한다면..
음.. 일단 돈 먼저 많이 벌어야할 것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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