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과자의 맛

비싼 값을 할까? 워커스 초콜릿 청크 비스킷의 맛

홀롱롱 2022. 3. 5.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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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과자, 수입과자를 찾기 위해

신세계백화점 식품관을

자주 스캔하러 가는데,

그때마다 눈에 띄는 제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신선하고 새로운 제품이어서가 아니라

'도대체 쟤는 왜 저렇게 비싸?'

싶어서 눈에 밟히던 제품이 있었습니다.

 

바로 워커스(Walkers)제품들입니다.

 

사실 이 브랜드는 제가 모르는데,

과자코너를 보면

유독 얘네가 비싸서

오히려 눈에 띕니다.

 

워커스 벨지안 초콜릿 청크 비스킷의 맛

크랜베리, 초콜릿, 스트로베리

여러가지 맛의 비스킷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당연하게도(?)

초콜릿에만 관심이 가는데,

사실 맛보다 더 관심이 가는건

'가격'입니다.

 

이거 백화점에 한 통에 5,500원입니다.

 

물론 이렇게 가격만 말하면 안돼죠.

이거 용량은 150g입니다.

 

용량으로 봐도 그렇게

합리적 가격은 아닙니다.

 

 

그러면 뭔가 엄청난 맛이 있으니까

배짱 장사를 하는걸텐데,

그 자신감 한 번 느껴보고자

큰 맘 먹고 사왔습니다.

 

워커스 벨지안 초콜릿청크비스킷.

 

일단 포장에 있는 사진만으로는

되게 맛있어보입니다.

 

그리고 포장도 나름 고급져서

좀 다르겠구나 싶은

기대감도 올라옵니다.

 

원산지는 영국이고

총 150g에 755kcal입니다.

 

1g당 5kcal 정도 하니

맛이 없으면 말이 안됩니다.

 

그리고 원재료도 롯X 처럼

어설프게 준초콜릿 그런게 아니라

제대로된 초콜릿이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까봤는데,

 

야...

 

9조각 들어있구나?

 

그래.. 뭐 개수가 몇 개든

총 150g일테니

뭐 그렇겠죠.

 

 

그러니까 이 9조각의

초코칩쿠키가 5,500원이다?

 

음...

 

하. .영국놈들...

무서운 사람들이었네..

 

 

근데 그것보다 사실 더 놀란건

야 이거 비주얼이..

K포장의 향내가 나냐고..

 

포장에 있는 이미지랑

솔직히 좀 많이 다릅니다.

 

근데 이게 윗판에

초코칩이 많이 없어보이는데.

사실 안쪽이랑 아래쪽에

은근 많이 들어있습니다.

 

단지 윗판을 보기엔 이렇다는거죠.

 

 

하여간 이게 뭔가 싶은

생각이 좀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결국 중요한 건 맛입니다.

 

5,500원치의 맛을 낸다면

그걸로 된거겠죠.

 

그래서 맛은 어떠냐,

 

맛있습니다.

초콜릿 막 스르륵 녹고

쿠키도 나름 바삭과 퍼서석의

중간 정도 식감이라

이질적이지도 않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기반이 되는 쿠키가

버터향이라고 해야하나,

그 좋은 느낌이 있어서

맛 자체는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5,500원 주고 먹을

초코칩쿠키냐고 한다면..

솔직히 전 아니라고 봅니다.

 

맛은 취향에 따라 나뉘지만,

그래도 이거보다 저렴하고 양 많고

나름 맛도 챙겨주는 제품들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꼭 초코칩쿠키가 아니더라도 말이죠.

 


도대체 무슨 이유로 저렇게 비쌀까,

비싼 과자니까 비싼 값을 할까?

하는 궁금증으로 구매를 해봤습니다.

 

맛 자체는 충분히 맛있습니다.

어설픈 준초콜릿이나

식감 안 좋고 금방 질리는

초코칩쿠키에 비하면

정말 고급진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5,500원은 좀..

특히 비주얼을 생각한다면

조금 더 그렇습니다.

 

만약에 제가 돈이 정말 많아서

맛 하나만 보고 과자를 산다면

워커스 초코칩쿠키를 살거 같긴 한데,

난 돈이 없으니까...

이번이 마지막일것 같네요..

 

ㅜ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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