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과자의 맛

이젠 좀 달라보이는 롯데샌드 카페 크런치의 맛

홀롱롱 2021. 10. 2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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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류 과자는 많죠.

오늘 이야기하는 롯데샌드도 있고

크라운산도도 있고

오레오도 있습니다.

 

저는 오레오 정도 말고는

샌드 형태 과자를

자주 선택하는 편은 아닌데,

특히나 롯데샌드는

제 돈 주고 사먹어 본 기억이 없습니다.

 

최근에 민초맛 나와서 사먹은거 빼곤

그 파인애플맛 오리지널 롯샌은

아예 선택지에서 빠져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롯데샌드에 대한 선입견이 있어서

신제품이 나와도

'이게 맛있겠어?'

하는 마음을 갖는편인데,

 

이번엔 다르네요.

 

롯샌 카페 크런치의 맛

편의점에 가니까

롯샌 카페크런치라는

새로운 제품이 보이더군요.

 

그리고 안 팔리는 민초 오레오(?) 옆에

잔뜩 쌓여있길래

사실 좀 고민하다가

리뷰 거리가 될까 싶어서 구매했습니다.

 

 

제품명 표기를 아예

'롯샌'이라고 하네요.

 

근데 롯샌이건 뭐시기건

그 파인애플맛이 워낙 지배적이라

카페 크런치란 새로운 맛에서도

파인애플의 잔상이 남아있습니다.

 

그래서 먹기 전까지도

기대감이 없었습니다.

 

원재료는 뭐 이 제품의 특징 답게

계피가 들어갑니다.

 

그런데 토코페롤이라고

과자 원재료에 명시된건

제 경험상으로는 되게 생소합니다.

 

원재료만 봐서는 이 제품의 맛을

완전히 유추 어렵습니다.

 

하지만 아래에서 다른 과자로

맛을 비교해드릴텐데,

그걸 보시면 맛이

어느정도 떠오를거라 생각됩니다.

 

 

 

롯샌은 특유의 포장 느낌이 있습니다.

 

사각형 형태로 포장이 되는게 특징이죠.

제품 자체는 동그랗지만

낱개 포장은 오레오나 다른 샌드와는 다르게

각진 모습을 하고 있죠.

 

 

실제 제품의 비주얼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우리가 아는 롯데샌드랑

별반 다르지 않죠.

 

그런데 얘가 맛이 참...

괜찮습니다?

 

 

이게 처음에는

'어디서 먹어본 맛인데?'

'역시 롯데라서 익숙한 맛을 카피한건가?'

뭐 요런 생각을 했는데,

 

막상 그 맛의 주인공이 잘 안떠오르더군요.

 

일단 계피가 들어가기 때문에

약간 커피랑 어울리는 과자의 맛이 납니다.

 

 

크림도 무난하게 달콤한 크림이라

계피향이 느껴지는 샌드 과자랑

잘 어울립니다.

 

일반적인 바닐라향 크림이라 생각하는데,

오리지널 파인애플 크림이 아니라는 점에서

일단 후한 점수를 주겠습니다.

 

 

처음에는 로투스가 떠오를 뻔 하다가

뭔가 식감이나 특유의 계피향이

로투스 말고 '델로스'에 더 가깝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그 생각하고 먹으니까

이 과자는 청우 '델로스'랑 맛이 거의 비슷합니다.

델로스 사이에 크림 넣으면

롯샌 카페 크런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가 델로스를 먹어본 적이 있고

그 과자가 맛있었다고 한다면

롯데샌드 카페 크런치는

분명 맛있을거라 확신합니다.

 

왜냐면 그 맛이니까요.

 

참고로 저는 델로스가 꽤 맛있다 생각하기에

이 롯샌 카페크런치도 그만큼 충분히

맛있다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면서

델로스의 원재료 살펴봤는데,

공교롭게도 델로스도 원재료에

'토코페롤'을 명시해놨네요.

 

물론 그게 맛을 좌우했다는 건 아닌데,

롯데샌드 카페크런치는

델로스의 맛을 좀 차용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뭔가 서로 비슷합니다.

 

설명 길게 할 필요없이

이 제품은 충분히 맛있습니다.

롯데샌드 특유의 느낌이 있긴한데

맛 자체의 뉘앙스는

기존의 것들보다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롯데제과에서 한동안 이런저런 맛을

막 섞으면서 이상한거 많이 만들어냈는데,

그냥 롯데제과는 이런 무난한걸

만드는게 좋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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