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바리에이션 제품
이렇게 많을 줄 몰랐습니다.
요즘은 과자든 음료든 뭐든
"이게 왜 여깄어?"
하는 제품이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느낌인데,
콜라보로 맛을 본 기업들이
그 맛에 좀 중독된게 아닌가..
이슈를 만들기도 쉽고
요즘은 인플루언서 마케팅하면
반짝 땡길 수 있어서
콜라보 제품을 많이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통의 빙과류 회사 서주도
제과 라인에서 콜라보를
아주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서주 삼육두유 웨하스의 맛
삼육두유를 웨하스에
접목할 생각을 하다니,
이거는 좀 신선했습니다.
특히나 이 디자인이
서주랑 되게 잘 어울려
올드하다고 하면 그렇고
레트로한 이 느낌이
일단 겉모습은 인상적입니다.
그런데 이게 맛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두유 맛있긴한데,
그게 과자에 섞이는게 괜찮은걸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서주제과 제품 라인업을 보면
의외로 웨하스 종류가 많습니다.
요즘 표현으로 하면
약간 웨하스에 진심인 편인 회사인데,
근데 그들의 진심이
맛으로 담겨야할텐데 말이죠.
일단 원재료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건
두류가공품, 합성향료(두유향)
뭐 요정도 입니다.
두유향 합성향료도 있구나
63g짜리 한 팩에
이렇게 낱개포장 2개가
들어있는 형태입니다.
속 포장도 삼육두유 팩의
은색 느낌을 잘 살렸습니다.
디자인에서는 힘을 줬는데,
뭐 어쨌거나 신선한 조합의 과자이니
맛이 제일 중요하겠죠.
비주얼은 일반 웨하스랑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맛이 조금 달라요.
이게 두유의 맛이
확 느껴진다고 하긴 어려운데,
그래도 일반 바닐라맛 웨하스보단
조금 더 무겁게 눌러주는
그런 맛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삼육두유맛 웨하스
맛 자체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왜 새거를 뜯었음에도 불구하고
바삭하지 않을까..
왜 시작부터 눅눅한거지?
웨하스 과자가 가루 겁나 날리는
아주 번거로운 과자인데,
얘는 가루는 또 겁나 날리면서
왜 막상 입에선 눅눅하지?
바삭하지 않고 약간 눅눅해서
식감은 좀 별로였지만,
맛 자체는 좋았습니다.
삼육두유가 바로 떠오르진 않았는데,
조금 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은은하게 깔려서
일반 가벼운 단맛의 웨하스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그러고보니 밀크맛 그런건 있으면서
두유맛 과자 그런건 못 봤네요.
생각보다 맛이 튀지도 않고
어색하지도 않습니다.
담백하고 맛있습니다.
서주가 생각보다
다양한 시도의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여기 은근히 민초 제품도 많고,
콜라보 제품도 많습니다.
올드한 느낌이 있지만
실제로는 되게
유행에 민감한?
그런 기업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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