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민트의 맛

민트의 맛 103탄 - 오리온 초코파이 민트초코의 맛

홀롱롱 2021. 8. 12. 23:49
728x90

 

"민트가 치약맛이 아니라

치약이 민트향이다"

 

이번 여름은 민초 열풍으로

정말 정신이 없습니다.

 

어딜가나 민초가 있고

또 제품도 다양해서

그 흐름을 못 따라잡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그렇게들 유행인 민초에

숟가락 얹을라고 하는데,

다 팔리나?

 

뭐 제가 그런거 신경 쓸 이유는 없죠.

나야 뭐 민초 제품 많으면

땡큐죠.

 

오리온 초코파이 민트초코의 맛

이번 여름 여러 업체에서

민초를 활용하고 있는데,

오리온에서도 아주 뽕 한 번 제대로 뽑을라고

민초단 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가장 강력한 유산인

초코파이에다가

민초를 바르는 지경에 이르렀죠.

 

그런데 아무리 주니어 사이즈 초코파이라지만

민초맛 한 박스가 행사가격 2990원이라니...

 

호..혹시 안 팔려서

가격 후려친거니?

 

 

하지만 2,990원에

민트초코 초코파이를

한 상자를 살 수 있다?

 

이건 민초단에겐 무엇보다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맛이야 뭐 당연히 제 기준이지만,

미리 이야기하자면

오리온 민트초코파이가 세일한다?

 

마음껏 구매하십쇼.

 

 

어설프게 위탁생산하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공장에서 직접 만든

따끈한 '초코파이 정 민트초코' 입니다.

 

뭐가 굉장히 많이 들어가는데

먹다보면 뭐가 많이 들어갔다는게

아주 격하게 느껴집니다.

 

 

일단 이번 여름에 나오는

민트초코 제품들은

포장들이 다들 산뜻해서 좋습니다.

 

아니 이게 꼭 민초 아니더라도

기존 오리지널 과자들도

요렇게 포장 리뉴얼을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완전 새 과자 같잖아?

 

 

자,

오리온 초코파이 민트초코의

비주얼은 요렇습니다.

 

일단 색은 기묘합니다.

 

이게 뭘까...

싶은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심하지 마십쇼.

 

 

이게 주니어 사이즈라

오리지널 사이즈보단 좀 아담합니다.

 

과도하게 호들갑 떠는 뚱카롱들보다

약간 더 큰 수준의 크기입니다.

 

얘는 일단 포장 뜯고 향을 맡으면

'어 맛있겠는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날씨가 더워서

상온에 있으면 겉면이 좀 녹아있을까봐

첫 개봉은 얼린 걸로 했거든요.

 

그런데 제 생각에는

굳이 냉장고에 안 넣고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초코파이 민트초코 제품이

저 가운데 크림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이거는 정말 부드럽게 입에서 퍼지는

크림으로써 먹어야 진가가 발휘됩니다.

 

이 제품은 오히려 얼려먹거나

냉장해서 크림 굳혀 먹는거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몰랑몰랑하게 먹는게

정말 말도 안되게 더 맛있습니다.

 

728x90

일단 초코파이 기본의 무게감 있는

달콤함과 담백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민트향이

아주 은은하게 뒤섞입니다.

얘는 화한 느낌은 크게 없습니다.

 

같은 오리온 민초단 시리즈지만,

다이제랑은 다르게

화한 맛이 때리는 경우는 없어요.

 

하지만 우리가 사랑했던 그 시절의

달콤했던 민초의 맛이

이 녀석에서 풍겨옵니다.

 

 

특히나 가운데 크림이 정말 대단합니다.

이게 민트크림이면서도

쿠앤크 그 뭐시기가 섞여있어서

정말 맛있습니다.

 

제가 얼린 거 먼저 먹고

상온에 둔 거를 그 다음에 먹었는데,

상온에 둔 거는 입안에서 정말

아이스크림 먹듯이 녹아 버리더군요.

 

카페에서 오레오 프라페 같은거 팔잖아요.

약간 그런거랑 민트초코 아이스크림 섞어서

먹는 느낌이 납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맛은 다르겠지만,

일단 저는 여기서 단정을 짓겠습니다.

 

오리온 민트초코 초코파이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맛있었습니다.

 


지금 해태의 자부심인 오예스도 그렇고

오리온의 심장과도 같은 초코파이도

민초를 허투루 섞지 않았습니다.

정말 퀄리티를 올리기 위해

고심한 흔적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고심의 결과는

너무나도 훌륭한 디저트로 구현이 됐죠.

 

정말 어설프게 수제 뭐시기

민트 디저트 먹는 것보다

민트 초코파이랑 오예스 먹는게

백배 낫습니다.

 

이게 양산품이라 수제 뭐시기들에 비해

화려함은 떨어질 수도 있는데,

카페나 뭐 그런곳의 민초가

뭐 수제느낌 나서 있어보이지만

솔직히 구색 갖추기로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초코파이 민트초코,

정말 맛있습니다.

 

일부러 좀 상온 보관해서

말랑말랑하게 만든 후에

한 입에 넣어서 으깨며 녹여먹을 때

정말 작살납니다.

 

이번에 정말 오리온 다시 봤습니다.

역시 전통의 강호는 남다르군요.

 

뭐 화한맛을 원한다면 약간 아쉬울 순 있는데,

달콤함으로써 민초 아이스크림 먹고

민트모카 마시는 분들에게는

이녀석은 아주 좋은 파트너가 될거라 생각됩니다.

 

 

-끝-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