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민트의 맛

민트의 맛 106탄 - 민트초코 오레오 국내 버전의 맛

홀롱롱 2021. 8. 2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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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가 치약맛이 아니라

치약이 민트향이다"

 

 

민초 제품 중에서

배스킨 민트초코칩 만큼이나

상징성이 있는 제품 중 하나가

바로 오레오 민트초코입니다.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여간 오레오의 고향인

미국에는 민트초코 오레오라는

선진 문물(?)이 있었지만

국내에선 만나보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2021년 민초 열풍이 불면서

온갖 제과업체에서 민초를 끌고 오니

나비스코(국내 유통 -동서식품)에서도

가만히 있을 순 없었죠.

 

동서식품 입장에선

"아니 민초 과자하면

우리 오레오인데

근본도 없는 애들이 나대네?"

(라고 망상을 해봤습니다)

 

국내 버전 민트초코 오레오의 맛

제가 지금 제목에서부터

계속해서 '국내 버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오레오는 결국 나비스코라는

거대기업의 과자 제품 중 하나이고

거기서 파생된 민초 오레오면

거기서 거기일텐데,

 

라는 생각이 드실테지만

현실은 약간 다릅니다.

 

 

편의점에서도 판매합니다.

저는 CU에서 1,700원 주고 사왔습니다.

 

일반 오레오보다 약간 더 비싸죠?

그리고 용량도 좀 덜 들어갑니다.

 

그 티라미수 맛이나 씬 처럼

바리에이션 제품들이

용량은 적으면서 가격은 또 비쌉니다.

 

그래도 직구로만 사먹던

민초 오레오를 국내에서 쉽게 먹을 수 있단 점은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원재료는 뭐 이렇습니다.

 

오레오야 뭐 건강한 맛으로 먹는 건 아니니

뭐가 들어가든 그런가보다 합니다.

 

우리가 주목해야할 건

이 제품이 민트를 어떻게

표현했느냐 입니다.

 

 

아담한 사이즈의 낱개 포장으로

2봉이 들어있습니다.

 

낱개 포장에서도

오묘하게 민트색을 섞어서

이것이 민초 제품임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품을 뜯어보고

의아함을 느끼게 됩니다.

 

 

여러분은 이 색을 보고

'어우 오레오에 민트 뭐야'

이런 생각이 드시나요?

 

아마 이런 제품에 관심이 없다면

바로 '민트 크림'에 대한

감상을 떠올리실 겁니다.

 

그런데 저는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을 먼저 했습니다.

 

 

하늘색이 연하게 도는

민트크림이 담긴

민트초코 오레오 입니다.

 

민초 과자 많이 드셔본 분들은

이 색이 익숙하실 겁니다.

 

이거 허쉬 민트크림 샌드쿠키에 있는

그 크림 색이랑 똑같습니다.

 

 

아니 색이 뭐가 문제입니까?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쵸, 맛이 중요하죠.

 

일단 맛부터 이야기하면

'맛있습니다'

그런데 그 맛있는게

그냥 오레오가 맛있어서

'맛있다'라고 하는 거죠.

 

 

한 봉지 뜯자마자 바로 다 먹을만큼

맛은 좋습니다.

 

그런데 이게 민초 오레오가 아니라

그냥 일반 오리지널 오레오맛 같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무난히 맛있죠.

 

그러다가 한 봉지를 다 먹었을 때

'이렇게 끝나는게 맞는건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민트향과 맛이 약합니다.

이거 남들한테 민초라고 말안하고 주면

일반 오레오로 인식할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저한텐 민트향이 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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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미국 나비스코의

민트오레오는 이런 색입니다.

 

진한 녹색을 띄고 있죠.

 

 

민트의 맛 97탄 - 해외직구 민트 오레오의 맛

"민트가 치약맛이 아니라 치약이 민트향이다" 국내에서도 꽤 다양한 맛의 오레오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바람(?)인 민트 오레오는 들어오지 않았죠. 물론 대체품으로 볼 수

runhbm.tistory.com

 

뭐 얘라고 화한맛이 찡하게 오고

민트가 폭발하고 하진 않습니다.

 

오레오 과자 답게 단 맛이 최우선이고

거기에 적절한 민트향이 가미되어있죠.

 

하지만 국내버전 민초 오레오는

밋밋해도 너무 밋밋합니다.

 

 

그리고 또 참고로

민초 오레오보다 먼저

국내 시장에 도전했던

허쉬 민트크림 샌드위치 쿠키의

비주얼을 보여드리죠.

 

이건 모양만 같지

완전히 다른 제품인데,

막상 국내 버전 민초 오레오랑

더 닮았죠?

 

그래서 아쉽다는겁니다.

 


오히려 개성은

허쉬 민트크림 쿠키가 더 있습니다.

걔는 애플민트가 들어가서

오히려 난이도 높은

무거운 민트맛을 가지고 있죠.

 

하지만 국내 버전 민트초코 오레오는

민초의 개성이 딱히 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일반 오레오를 맛있게 먹는 느낌이

저로서는 정말 강했습니다.

 

물론 민트향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있긴 있죠.

 

단지 미국 제품과는 너무 다른 맛과 강도고,

최근 국내 제품들의 개성있는

민트향과 비교할 때

너무나도 밋밋한 맛이어서

아쉬웠습니다.

 

 

오레오는 어디서 생산하느냐에 따라

의외로 식감에서 맛까지 차이가 나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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