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가 치약맛이 아니라
치약이 민트향이다"
가끔 편의점에서 파는
덴마크 요구르트 시리즈가
땡길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그거 먹으려고 편의점 갔다가
요구르트는 안사고 딴 걸 사와버렸습니다.
아니 이게 하필 눈에 띄었어..
배스킨라빈스 로고 달고
작은팩으로 민트초코우유가 있어서
이걸 안 사볼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계획과는 달리
요구르트가 아니라
민트초코우유를 사와서
맛을 봤습니다.
배스킨라빈스 민트초코우유의 맛
배스킨라빈스도 최근에
민트 제품을 아주 가열차게
출시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편의점에까지
자기 브랜드 달고 제품을 팔고 있네요.
근데 배라의 맛을 담은 우유라면
좀 더 색다른 걸 골라도 될텐데..
뭐 엄마는 외계인맛 우유 이런거?
하여간 민트초코우유 살펴봅니다.
배스킨라빈스 로고가 있고,
원유는 50%가 들어갑니다.
물에 분유탄 녀석들보단
퀄리티가 좀 더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제조는 서울에프앤비.
여러 유업체 제품 생산하는 곳 같습니다.
이게 근데 원재료를 보다보니까
살짝 기묘했던 것 중 하나가
식물성크림이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맛을 봤을 때
마음에 걸리던 저 '기름'이
결국 존재감을 발휘하더군요.
일단 비주얼은 이렇습니다.
원유함량이 높은 제품임에도
약간 투명한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뭐 그건 그럴 수 있는데,
사실 얘는 컵에 따를 때부터
이 농도가...
살짝 어려운 그 제품들의
농도와 비슷했습니다.
약간 걸쭉한 느낌이 들죠.
배라 민트초코우유는
입안에 들어오자마자
'내가 우유가 아니라 크림을 먹나?'
요런 느낌이 들정도로
그 걸쭉한 뭐시기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시중에 있는
민트초코우유들과 비교했을 땐
화한 시원함은 꽤 있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게 우유와 함께
상쾌하게 먹는 민트초코가 아니라,
휘핑올라간 민트초코를 휘저은 후에
윗 부분을 마시는 느낌?
입안에 기름기가 코팅되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나마 얘가 민트라서
첫 미끌거림을 뒷맛에 없애주서 다행입니다.
만약 배스킨라빈스 민트초코칩 아이스크림이랑
얘를 비교한다고 하면
설령 얘가 음료임에도
아이스크림이 더 청량감이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요런 제품들이 있습니다.
예전에 할리스 편의점 제품 중에도
요런게 있었거든요.
걸쭉하고 미끌거리는 것도 있고
그럼에도 민트향은 좀 진한,
시장에 이런 방향성을 가진
제품들이 가끔씩 나옵니다.
만약 덴마크 시리즈나
최근 나온 서울우유 민트초코우유가
너무 달기만 하다 느껴진다면
얘 한 번 드셔보시죠.
민트향의 진함만큼은
좀 더 확연하게 느낄 실 수 있을겁니다.
대신 이 기름기는 호불호가 나뉠 수 있으니
그 점만 염두에 두면 될 것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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