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민트의 맛

민트의 맛 91탄 - 던킨 허쉬민트초코 도넛의 맛

홀롱롱 2021. 2. 18.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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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가 치약맛이 아니라

치약이 민트향이다"

 

 

요즘은 메이저 브랜드든

중소형 브랜드들 상관없이

민트 제품을 많이 선보이는 것 같습니다.

 

없는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제품 구성에 끼워넣곤 하더군요.

특히 시즌 프로모션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못 먹어보고

넘어가는 것도 꽤 있습니다.

 

오늘 이야기하는 던킨도

어느 순간 확 사라질까봐 겁나서

몇 주전부터 먹을 타이밍만

벼르고 있던 녀석입니다.

 

던킨 허쉬민트초코 도넛의 맛

허쉬초콜릿과 던킨의 콜라보

제품군이 나왔는데,

그 중에서 허쉬 민트초코라고 해서

민트초코 도넛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1개당 1,500원입니다.

가격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근데 사람들이 이걸

많이 고를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야.. 이 색깔 도넛

고르기 쉽지 않을텐데..ㅋ

 

하지만 민트초코를 좋아하는

제 입장에서는 이 비주얼은

꽤 느낌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초코칩 많이 박아주네

 

어우 뭐 이런 색의 크림을 발라요,

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이걸 말차 크림이나 피스타치오 크림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뭐든지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던킨 허쉬민트초코 도넛은

미리 맛을 이야기하자면

정말 무난하게 맛있습니다.

 

 

이 제품은 민트맛을 겉에 발린

크림으로만 냅니다.

 

근데 이 민트크림이

그렇게 강하지 않습니다.

쏴하지도 않고

그냥 '아 이거 민트초코다'

딱 그 느낌만 살린 수준의 강도입니다.

 

 

그리고 제가 무난하다 평한 이유가

이 제품의 베이스는

던킨의 카카오허니딥 도넛입니다.

 

솔직히 던킨에서 카카오허니딥은 근본이라서

여기에 뭘 바르든 간에 중간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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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일단 이름은 민트초코인데

제가 이 제품 먹으면서 느낀

가장 큰 매력은

'바삭함'입니다.

(약간 차가운 상태에서 먹었습니다)

 

아니 저 크림이 되게 바삭하게 씹히거든요?

저 식감이 카카오허니딥이랑

굉장히 잘 어울리네요.

 

생각해보니까 예전에 던킨에

카카오허니딥 말고

크리스피한 초코도넛 하나 있었거든요.

저는 그게 1픽이었는데

어느 순간 사라지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아싸리 크런키한 토핑으로

프로모션 제품 하나 나와도 괜찮아 보입니다.

 

 

던킨 민트초코 도넛 먹으면서

민트초코맛이 익숙하면서도

오묘하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는 맛이긴한데

이게 왜 여기서 나지?

하는 느낌이었죠.

 

제 개인적인 평은

'허쉬'라는 이름으로 달고 나왔지만

민트초콜릿 계열에서 느껴지는 맛이 아니라

아이스크림나 음료 계열에서 날법한

민트초코 맛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생각보다 꽤 맛있습니다.

제가 허쉬 민트초콜릿도 먹어보고

랜디스 민트초코도넛도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던킨 민트초코도넛이

가장 무난하고 맛있네요.

 

앞에도 말씀드렸지만

베이스가 되는 카카오허니딥 도넛이

워낙 맛있기도 하고,

씹히는 식감이나

부담스럽지 않은 민트초코의 은은함이

잘 어울려서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민트초코력(?)이라고 해야할까요,

민트초코를 많이 접해보고

강한 쏴함을 원하는 분이라면

좀 밋밋한 제품일 수도 있습니다.

 

난 진짜 화한 걸 원한다면

랜디스 민트초코도넛 드시구요,

난 그냥 적당히 달달한 거 원한다면

던킨 민트초코도넛 드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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