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가 치약맛이 아니라
치약이 민트향이다"
제가 지난 가을에 부산에 갈 때
새로운 뭔가가 없을까
막 찾아봤었습니다.
그러다가 제 탐색 결과에
망원동 티라미수라는 곳이 걸렸죠.
저는 처음에 이 브랜드를 보고
'왜 부산에서 망원동을 내세우지?'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근데 이내 부산 남포역에 있는
'서울깍두기'라는 설렁탕집이 떠올라서
그래 그럴 수 있지
하며 납득하게 되었습니다.
?
망원동 티라미수 블루민트라떼의 맛
근데 제가 포스팅 쓰면서
다시 검색을 좀 해봤는데,
야 이거 본점 진짜 서울이잖아?
.....
아나 서울 사는디...
부산 가서 망원동의 맛을 봤네
근데 뭐 그게 뭐 중요합니까.
제가 여기서 새로운 민트의 맛을
또 찾았다는 게 중요한거죠.
일단 망원동 티라미수에서는
'블루민트라떼'라는
민트 음료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가 간 날이 비바람이
억수로 몰아치던 날이어서
사람이 한 명도 없는 상태에서
또 민트의 맛을 봤습니다.
※참고로 방문일은 지난 11월입니다.
망원동 티라미수의 블루민트라떼입니다.
이게 이름 답게 약간 푸른 빛을
띄고 있는게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민트 제품의 색이면서도
약간 더 푸른 느낌이 있습니다.
음료 위에 민트크림이
얹어져 있습니다.
커피가 들어가지 않은
민트음료입니다.
그리고 크림에는 초콜릿 가루가
섞여있긴 하지만
음료 자체가 초코 베이스가 아니라서
그냥 쌩으로 민트라떼라고 볼 수 있죠.
일단 상단에 있는 크림은
적당하게 부드러운,
약간은 편의점에서 사먹을 수 있는
민트아이스크림의 맛과 비슷했습니다.
크림은 크게 강렬하지 않은데
베이스 음료가 민트향이 좀 강합니다.
오히려 부드러운 크림을 섞어서
음료의 싸한 맛을 중화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블루민트라떼는 확실히
베이스 음료가 페퍼민트향이
강한 편에 속합니다.
달콤한 민트초코 정도만 먹는 분이라면
얘는 좀 쎄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근데 달콤하고 강한 민트향이 인상적이라서
민트초코, 민트커피 좀 드시는 분들은
충분히 맛있게 먹을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끝향이 약간 특이합니다.
중간까지는 페퍼민트의 묵직함이 맴돌다가
끝에서 가벼운 산뜻함이 느껴지는?
고저차가 있는 그런 민트음료입니다.
제 기준으론 좋았습니다.
사실 민트음료가 맛있고 맛없고는
민트 그 자체보다는
베이스가 되는 음료의 제조상태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결국 맛있는 음료에
페퍼민트를 얹는거라서
음료가 맛없으면
민초건 뭐건 별로죠.
그런 의미에서 저는
망원동 티라미수의 블루민트라떼는
꽤 괜찮았습니다.
대신에 민트향 분명히 강한 편입니다.
민초 안 먹는 분이나
강하게 싸한 맛을 원치 않는 민초단이라면
조금 고민해볼만한 음료라 생각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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