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민트의 맛

민트의 맛 89탄 - 망원동 티라미수 블루민트라떼의 맛

홀롱롱 2021. 1. 16.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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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가 치약맛이 아니라

치약이 민트향이다"

 

 

제가 지난 가을에 부산에 갈 때

새로운 뭔가가 없을까

막 찾아봤었습니다.

 

그러다가 제 탐색 결과에

망원동 티라미수라는 곳이 걸렸죠.

저는 처음에 이 브랜드를 보고

'왜 부산에서 망원동을 내세우지?'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근데 이내 부산 남포역에 있는

'서울깍두기'라는 설렁탕집이 떠올라서

 

그래 그럴 수 있지

 

하며 납득하게 되었습니다.

 

?

 

망원동 티라미수 블루민트라떼의 맛

근데 제가 포스팅 쓰면서

다시 검색을 좀 해봤는데,

 

야 이거 본점 진짜 서울이잖아?

.....

 

아나 서울 사는디...

부산 가서 망원동의 맛을 봤네

 

 

근데 뭐 그게 뭐 중요합니까.

제가 여기서 새로운 민트의 맛을

또 찾았다는 게 중요한거죠.

 

일단 망원동 티라미수에서는

'블루민트라떼'라는

민트 음료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가 간 날이 비바람이

억수로 몰아치던 날이어서

사람이 한 명도 없는 상태에서

또 민트의 맛을 봤습니다.

 

※참고로 방문일은 지난 11월입니다.

 

 

망원동 티라미수의 블루민트라떼입니다.

이게 이름 답게 약간 푸른 빛을

띄고 있는게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인지하고 있는

민트 제품의 색이면서도

약간 더 푸른 느낌이 있습니다.

 

 

음료 위에 민트크림이

얹어져 있습니다.

 

커피가 들어가지 않은

민트음료입니다.

그리고 크림에는 초콜릿 가루가

섞여있긴 하지만

음료 자체가 초코 베이스가 아니라서

그냥 쌩으로 민트라떼라고 볼 수 있죠.

 

 

망원동 티라미수 블루민트라떼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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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상단에 있는 크림은

적당하게 부드러운,

약간은 편의점에서 사먹을 수 있는

민트아이스크림의 맛과 비슷했습니다.

 

크림은 크게 강렬하지 않은데

베이스 음료가 민트향이 좀 강합니다.

 

오히려 부드러운 크림을 섞어서

음료의 싸한 맛을 중화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블루민트라떼는 확실히

베이스 음료가 페퍼민트향이

강한 편에 속합니다.

 

달콤한 민트초코 정도만 먹는 분이라면

얘는 좀 쎄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근데 달콤하고 강한 민트향이 인상적이라서

민트초코, 민트커피 좀 드시는 분들은

충분히 맛있게 먹을거라 생각합니다.

 

특히 끝향이 약간 특이합니다.

중간까지는 페퍼민트의 묵직함이 맴돌다가

끝에서 가벼운 산뜻함이 느껴지는?

고저차가 있는 그런 민트음료입니다.

 


제 기준으론 좋았습니다.

사실 민트음료가 맛있고 맛없고는

민트 그 자체보다는

베이스가 되는 음료의 제조상태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결국 맛있는 음료에

페퍼민트를 얹는거라서

음료가 맛없으면

민초건 뭐건 별로죠.

 

그런 의미에서 저는

망원동 티라미수의 블루민트라떼는

꽤 괜찮았습니다.

 

대신에 민트향 분명히 강한 편입니다.

민초 안 먹는 분이나

강하게 싸한 맛을 원치 않는 민초단이라면

조금 고민해볼만한 음료라 생각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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