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가 치약맛이 아니라
치약이 민트향이다"
여행지에 가서도
민트 제품이 뭐가 있나
찾아보는 편입니다.
찾아보는 편이라기 보단
아예 여행이 민트초코 탐험기가
되버리곤 하죠.
그러던 중에 저는 부산에서
몇몇 민트 제품을 먹어봤고,
그 중에서 남포당이라는
마카롱이랑 쿠키 파는 제과점에서
민트초코쿠키를 판다는 사실을 알고
직접 사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남포당 민트초코m&m쿠키의 맛
부산 그 국제시장 맞나?
하여간 그 동네에 있는
남포당이라는 가게입니다.
이거 2020년 11월에 찍은거니까
지금은 내부 디자인이나
제품 구성이 달라졌을 수 있겠죠.
일단 이 집에는
민트초코 m&m's 쿠키라는
민트초코쿠키가 있습니다.
민트초코쿠키에 m&m초콜릿을
박아넣은 그런 제품이죠.
색은 누가봐도 민트인데,
근데 사진만 보면
그 아래 있는 말차 뭐시기도
색이 장난이 아닌..
ㅇㅇ
그리고 저는 민트초코쿠키랑 함께
애플시나몬크럼블쿠키도 하나 샀습니다.
여기서 쿠키 제품은
제가 여행 막바지에 구매해서
집에 가져온 후에 먹었습니다.
사실 구매 시점에서
어디 좋은 공터(?)에서
먹고 싶었지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그냥 집에 들고 왔습니다.
일단 이렇게 두가지 맛 사왔습니다.
그리고 이 포스팅은 민트의 맛이니
민트초코쿠키를 먼저
맛을 보고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죠.
이게 이름은 쿠키이긴 한데
실제로 보면 그 질감이
약간 묘합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기성품으로 만나는
바삭 바스락 거리는 쿠키는 아니고,
쿠키 형태를 지닌 파이 반죽을
구운 느낌?
제가 제과제빵을 잘 모르니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하여간 바삭한 질감이 아닙니다.
제가 제주도에서 먹은
랜디스 도넛의 민트초코도넛도 그렇지만,
앤디스 초콜릿은 참 활용도가 높습니다.
이런 수제 제품에는
앤디스초콜릿으로
온점을 찍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게 맛이..
아..어..
음..오아예..
제가 이 제품을 먹으면서
자꾸 식감이 안맞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민트의 향이나 초코의 맛이나
그걸 다 떠나서
이 빵도 아닌 쿠키도 아닌
꾸덕 찐득의 열화 버전 식감과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 거짓말이 아니라
민트초코 먹으면서
'이 쿠키 질감은 애플쿠키, 애플타르트
뭐 이런걸로 먹는게 맛있을거 같은데?'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식감이 애플+뭐시기 들하고
어울리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런데 마침 제가 애플크럼블 사왔고
너무 궁금해서 그냥 바로 다 먹어봤는데
존맛
바로 이거지...
이 쿠키의 식감은
이런 애플쨈 요런거랑 어울립니다.
기반이 되는 쿠키가
약간 이렇게 꾸덕하게 먹을 때
맛있는 녀석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꾸덕하게 먹게 되는
애플시나몬이 잘 어울리는거죠.
이거 진짜 맛있었거든요.
위에 민트초코쿠키도 그렇지만
속 내용물이 되게 알찹니다.
신경을 되게 많이 써서 만드시는 것 같습니다.
애플시나몬 먹으면 계속
이거야..
이러면서 먹었습니다.
이 쿠키 베이스는
딱 요렇게 꾸덕하게 먹을 때
빛을 발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민트초코랑은
안 맞는다는게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아니면 반대가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꾸덕한 초코쿠키에 민트초코칩을
꽂아 넣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근데 또 민트를 베이스로한
쿠키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도전적인 마인드라 생각합니다.
쉽지 않은 일일텐데
이것 말고도 다양한 맛을
제조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합니다.
일단 민트의 맛 포스팅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여기 남포당을 가신다면
애플시나몬크럼블 드셔보십쇼.
아니면 약간 꾸덕하게 먹으면
맛있을거 같은 녀석을 골라보십쇼.
우리가 아는 바스락 가루 떨어지는
그런 쿠키가 아니라
약간 파이 반죽, 타르트 반죽 느낌이라
찐득 꾸덕하게 먹는 맛을 고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식감이라는 게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감상이 달라서
누군가에겐 최애 쿠키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궁금하면
직접 드셔보시기를 바라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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