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는 다양한 제품이 있죠.
그런데 막상 대형마트를 가면
오히려 제품을 못 고르기도 합니다.
그냥 평소에 보던 제품이
대용량으로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손이 안가곤 하죠.
그래서 언제부턴가 과자가 아니라
초콜릿 있는 쪽을 살펴보곤 합니다.
초콜릿 같은건 대용량 있긴 해도
소포장된 제품이 그대로 들어오기 때문에
새로 맛 볼거 있나 하면서
살펴보곤 합니다.
그런 와중에 저는 처음보는
제품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허쉬 쿠키앤크림 크런처스라는
초콜릿과자 제품을 발견합니다.
행사제품이라고 하는데
51g짜리가 2,280원이죠.
대형마트임에도 이 제품은
비싼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마치 그 그레놀라처럼
바스락 거리는 씹을거리를
화이트초콜릿으로 뭉쳐놓은
그런 비주얼을 보여줍니다.
근데 저게 뭐 얼마나 맛있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이 제품은 사실 초콜릿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식품유형 자체도 과자로 되어있고,
초콜릿이라고 말할만한 원재료가
딱히 주축으로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그냥 쿠키조각을 달달한 설탕기름덩어리로
뭉쳐놓은 것일 뿐이죠.
근데 그게 맛있다는겁니다.
포장뜯지 않고 겉으로 만져볼 땐
굉장히 자잘한 조각으로 느껴집니다.
큰 덩어리가 아니라
거의 죠리퐁 마냥
자글자글한 알갱이들로만
되어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실제 제품 모습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약간은 그 옛날 초콜릿 중에
석기시대 느낌도 납니다.
근데 얘 맛있습니다.
솔직히 맛이없을 수가 없죠.
단맛을 극도로 끌어낸 화이트초콜릿에
맛과 식감 모두 잡은 쿠키 조각이
메인으로 들어가는데
맛이 없을리가 없습니다.
크런키한 과자조각들을
화이트초콜릿이 감싸고 있습니다.
바삭한 크런키과자랑
약간 브스스 무너지는
오레오 쿠키같은 과자가
함께 들어갑니다.
허쉬초콜릿 특유의 향도 있어서
나름 개성도 챙기고 있습니다.
가볍게 먹기에는 좋았습니다.
여기서 가볍다는건
적은 양을 먹었다는 뜻입니다.
칼로리는 가볍지 않습니다.
비주얼은 그렇게 막 예쁘고 그러진 않지만
맛 자체는 좋습니다.
이걸 먹으면서 받은 느낌은,
쿠앤크 아이스크림에서
쿠키부분만 잘 모아서 먹는 느낌?
맛있는 부분만 골라서
먹는 것 같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ㅇㅇ
근데 비쌉니다.
마트에서 2천원이 넘어갈 정도면
편의점에선 더 비싸지 않을까 싶습니다.
51g짜리 과자를 먹기 위해
2,500원 이상을 줘야한다고 하면
저는 좀 고민할 것 같습니다.
1+1이라면 아무 고민 없이 사겠지만
단품을 2천원 이상 주고 사기는
약간 부담스럽습니다.
그런데 또 재밌는게,
허쉬 화이트초콜릿도 이런 구성이죠.
초콜릿 안에 쿠키 조각 박혀있는데,
개인적으론 이게 훨씬 맛있습니다.
그런 취향이 나뉜다면
못 고를 제품은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뭐 하여간 저는 맛있게 먹었고,
조금만 더 양을 늘려줬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보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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