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를 많이 먹다보면
국내 과자는 포장만 봐도
맛이 떠오르니까
오히려 고르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수입과자는 반대로
맛이 가늠이 안되니까
두려운 마음에 선뜻
손이 나가지 않기도 합니다.
오늘 이야기할 과자가
그런 경우였습니다.
어느나라 과자인지
겉포장만 봐서는 알 수 없는
미스테리한 과자라서
처음에 구매할 땐 약간 걱정했습니다.
Jutrzenka Familijne Gofrowe
새벽 가족 와플?
폴란드어로 새벽이랑 가족
그리고 와플
뜻한다고 합니다.
요거 요즘 수입과자전문점에선
거의 대부분 있을겁니다.
겉포장만 보면
초코맛 웨하스 정도인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막
손이 갈만한 과자는 아닙니다.
그 이유가 뭐냐면
의외로 외국과자들은
용량대비 가격이 저렴합니다.
요거 아마 1천원에서 1,500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을텐데,
130g이 들어있습니다.
근데 오히려 너무 싼 가격에
양이 많으면 맛이나 식감이
완전 별로인 경우가 은근히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얘는 손이 잘 안갔었습니다.
근데 미리 말하자면,
이거 진짜 맛있습니다.
그냥 일반 웨하스 과자들하고는
비교불가한 맛입니다.
우리 엄마도 맛있다 인정함
ㅇㅇ
웨하스라고 접근하게 되지만
막상 이건 와플입니다.
딱 먹으면 우리가 아는
그 웨하스 과자들의 맛이 나지 않습니다.
저는 이 과자 먹었을 때
'왜 아이스크림맛이 나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분명 난 과자를 먹는데
초코아이스크림 먹는 느낌이 날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거 제가 몇 번을 사먹어보다가
몇 회차인지는 모르겠는데
어느순간 이 겉과자가
아이스크림 콘이랑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리 그 감자탕집 가면
밥 다먹고 셀프로 아이스크림 콘
한 두개 먹고 나오죠.
그 때 먹는 그 아이스크림 콘 과자의
느낌과 비슷합니다.
여기에 부드러운 초코크림 맛이
곁들여지니까
정말 초코아이스크림콘의 맛이
이 과자에서 느껴졌습니다.
1천원에서 1,500원 정도인데
130g에 이 수준의 맛이면
엄청난 가성비라 할 수 있습니다.
남들은 어떻게 평가할 지 모르겠으나,
저는 이 과자 인정합니다.
이 가격대 웨하스류 과자 중에
이만큼 맛있는게 있을까 싶습니다.
식감은 바삭하고
속 크림은 부드럽습니다.
우유나 커피랑 먹으면 작살납니다.
다과용으로 과자 세팅을 한다고하면
얘가 진짜 인기 독차지할 수 있어보입니다.
그냥 맛있는 초코아이스크림콘을
과자로 만들었다고 보면 됩니다.
폴란드 과자라고 하면
너무나도 생소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맛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수입과자라고 해도
국내에 유통하는게 비슷비슷해서
어느 매장가나 구성이 거기서 거기입니다.
아마 대부분 있을겁니다.
조금 더 화려한 것들 사이에
Jutrzenka Familijne가 껴있어서
손이 잘 안갈 수도 있는데,
저는 얘를 강하게 추천합니다.
젤라또나 팥빙수 등의 디저트 파는 곳에서
데코용으로 얘를 꽂아준다?
분명 이거 무슨 과자냐고
질문하는 사람 생길겁니다.
그만큼 맛있습니다.
이 가격대 다른 과자들이
비비기도 힘들 정도로
압도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보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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