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과자의 맛

아이스크림인듯 아닌 오레오 밀크스낵의 맛

홀롱롱 2020. 10. 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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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간식을 고를 때

저는 보통 과자 코너만

집중적으로 보곤 합니다.


음료수도 캔보다는 유제품 쪽을

더 좋아하는 편이어서

유제품있는 냉장고만 보곤하죠.


그런 의미에서 삼각김밥이랑

다른 신선식품이 있는 냉장고는

저에겐 거리가 먼 영역 중 하나입니다.


애초에 그곳엔 제가 생각하는

'간식' 개념의 제품이 없다 여겨왔죠.


그런데 언제부턴가 편의점에서

디저트 카페에서나 볼법한 제품들을

점차 늘려나가기 시작하면서

이 냉장매대를 무시하기 힘든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그곳에서

새로운 제품을 하나 만났습니다.



오레오 밀크스낵의 맛


CU편의점에 가서

여러 매대를 둘러보는 와중에

눈에 띄는 제품 하나를 발견합니다.


사실 구석에 쳐박혀있지만

제 눈에는 저것만 보였습니다.


바로 오레오 밀크스낵이라는

신상품입니다.


별거 아닌 것 같은게 냉장보관에

가격도 한 개에 2천원이나 합니다.





전세계에 수많은 과자가 있지만

오레오만큼 다양하게 활용되는 게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만큼 그들 자신도

오레오를 여러가지 맛과 형태로

바리에이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먹어본 제품은

오레오 프레쉬 밀크 스낵이라는

초콜릿과자입니다.





이녀석은 대놓고 준초콜릿이라고

명시되어있습니다.


팜유가 낭낭하게 들어간

말 그대로 기름 덩어리의 간식입니다.


1개 30g이고 2천원입니다.

가성비로 보면 아주 별로입니다.


사실 제가 제품정보에서 눈여겨본건

원재료도 칼로리도 아닌

'원산지'였습니다.


나비스코 제품들은

어느 국가에서 만드느냐에 따라

그 스타일과 맛이 많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인도네시아에서 만든거

안 좋아하는 편입니다.


#

2020/10/06 - 편의점에 등장한 내 최애 칩스아호이의 맛이...





제품의 비주얼은 마치

울퉁불퉁한 나무 겉면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준)초콜릿이

크림과 스낵을 코팅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기까지 보면서

이걸 왜 굳이 냉장보관

해야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그냥 오레오 크림 들어있는

초코바인 것 같은데

굳이 냉장보관까지 하면서

가격을 올린건지 이해가 안갔었죠.





근데 제품의 내부를 보니까

냉장보관해야하는 이유가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이 안에 있는 크림은

오레오에 있는 기본 흰색 크림하고는

많이 다른 녀석이었습니다.





오레오 밀크스낵의 맛은

굳이 표현하자면

'오레오 맛이 아니다' 입니다.


기존 오레오에서 느낄 수 있는 맛을

이 제품에서 찾아보긴 힘듭니다.


오히려 국내 아이스크림 중에

엔초, 돼지바, 까마쿤 같은 녀석들과

비슷한 맛과 식감입니다.


그 녀석들의 공통된 특징은

안에는 부드러운 바닐라맛 아이스크림이 있고

겉은 초코코팅과 함께 크런키한 토핑이

박혀있다는 점이죠.


오레오 밀크스낵은 냉장보관된

초코크런키아이스크림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 사진이 아마 그 느낌을

가장 잘 살린 사진이라 봅니다.


엔초 같은거 먹다보면

저런식으로 껍데기가 조각나는 경우 많죠.


오레오 밀크스낵은 이름만 오레오지

오레오의 맛은 전혀 없고

아이스크림맛 크림이 담긴

초코과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맛은 있습니다.

솔직히 저런 조합이

맛 없을리 없습니다.


나비스코 제품은 국가에 따라

그 특색이 나뉘는게 재밌습니다.


이탈리아는 또 저런 느낌의 디저트를

좋아하나 봅니다.

오레오를 저런식으로 재조합하는군요.



오레오 밀크 스낵은

개인적으론 1,200원 정도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무리 진하게 달고 부드러워도

이 한입거리를 2천원에 사먹기는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게다가 제가 이 제품이

아이스크림 맛이라고 했는데,

2천원이면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

엔초 같은거 2~3개 사먹을 수 있을테니 말이죠.



신상을 꼭 먹어보는 타입이라면

드셔보시는 것 좋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오레오를 생각하고

도전한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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