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하고 금요일 밤에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퇴근하고 등촌역을 향했습니다.
원래는 예전에 갔었던
신야텐야라는 텐동집을 가려했으나
계획이 변경되었습니다.
※
2019/09/11 등촌역 텐동집 신야텐야에서 먹은 토리텐정식의 맛(feat. 토리텐카레)
스시경이라는 초밥집으로
저녁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등촌역 초밥전문점 스시경
제가 다른 친구로부터
등촌시장에 맛있는
초밥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근데 여기가 추천받은 곳인지는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느낌이 여기 맞는 것 같아서
바로 들어가보기로 합니다.
초밥이 주 메뉴입니다.
사이드가 딱히 없습니다.
그냥 특별한 재료의 초밥들을
더 시켜 먹는 곳인 것 같습니다.
공간이 넓은 건 아닌데
사람들 꽤 많았고,
그리고 뭔가 활기찬 느낌이 있었습니다.
매장이 작은데도
직원분들이 인이어를 하는거 보면
바쁜 곳 같아 보입니다.
저는 특모듬초밥을 주문했습니다.
근데 스페셜 초밥은 뭐길래
29,000원일까...
제가 먹은 특모듬초밥은
16,000원입니다.
여기는 튀김 등의
다른 사이드는 없어보입니다.
기본적으로 장국이 나옵니다.
제가 제 블로그에도 다뤘지만
단골 초밥집이 따로 있어서
초밥에 대한 기준이 나름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새로운 초밥집을
잘 못가는 편입니다.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못 할 것 같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스시경은 그래도
그들만의 뭔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걸 비교한다는게
너무 주관적이지만,
그래도 저는 제 단골집이
더 맛있다고 느낍니다만
스시경은 일단
기본 이상의 좋은 맛을 보여줬습니다.
초밥 같은 경우에는
생선회가 맛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밥을 정말 대충하는 곳도 많습니다.
이건 뭐 삼각김밥 수준의 밥에다가
생선회만 턱하고 올려주는 곳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여기 스시경은
밥부터 좀 신경 썼단 느낌이 듭니다.
근데 특이한게
여기는 참치는 딱히 감흥이 없었고
흰살 생선이 좀 더 괜찮았습니다.
장어랑 새우도 나옵니다.
근데 이게 또 개인적인건데
장어초밥이라는 게
정말 맛있는 이미지가 있지만
막상 먹으면 저는
'음?'
이런 느낌이 강합니다.
저는 기름진 참치랑 연어
그런걸 좋아합니다.
타코 뭐시기 그런 마끼인가?
하여간 특이한 메뉴도 있습니다.
스시경 맛있습니다.
어느 번화가가 형성되면
막 우후죽순으로 초밥집이 생깁니다.
그러면 자기네들끼리 경쟁을 하는지
굉장히 메뉴가 비주얼적으로
화려하게 나오곤 합니다.
근데 막상 입에 초밥을 넣으면
해동한 생선회 느낌이 확 나고
밥은 때론 푸석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거 먹다가
여기 같은곳을 가면
다르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그럼에도 저는
숙성회가 더 좋아...
이게 근데 취향이 나뉘는거라
역시나 음식은 경험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먹어봐야
내 맛을 찾을 수 있습니다.
스시경은 제 기준으로는
흰살 생선이
요상하게 더 맛있었습니다.
밥 때문에 그런가..
밥먹고 등촌역 앞에
카페comeon 에서
커피 한 잔 마셨습니다.
빨리 집에가서 배그하려 했는데
떠들다가 10시 반에 나왔네...
저는 외식을 한다고 하면
동네에서 모든걸 해결하는 걸
그다지 선호하진 않습니다.
물론 집돌이라서
멀리 못 나가는 바람에
동네 가게를 어쩔 수 없이 많이 가지만,
제가 가진 기본적인 마인드라는게
동네에서 모든 걸 해결하는 건
뭔가 밍밍하다는 거죠.
근데 이번에 이렇게 등촌시장에서
초밥도 먹고 등촌역 앞에서 커피마시고 하니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이렇게 또 놀아야
동네 상권이 활성화되니까요.
그리고 생각보다 구석구석에
숨겨진 맛집이나 특별한 곳들이 많습니다.
저도 이번에 스시경을
친구 추천으로 간건데,
이렇게 입소문으로 가는 게
확실히 재밌습니다.
보시는 분들도 동네 맛집을
찾아보는 재미를 느끼시길 바라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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