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친구들 만나려고
합정으로 갔습니다.
거기에 감성타코인가
뭐가 있다고 해서
합정 딜라이트 뭐시기 갔는데,
막상 가서 보니까
'감성'이라는 타이틀을 붙인
여러 가게들이 있더군요.
그래서 바로 감성타고를 간게 아니라
메뉴판을 좀 보고 다시 골라봤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고른게
바로 감성바베큐입니다.
미리 이야기를 하자면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와...
제가 몇 주전에 회식으로
텍사스데브라질을 갔었고
친구도 슈하스코 먹자했는데,
#
<연말 회식의 맛 - 텍사스 데 브라질 슈하스코를 먹어봄>
https://blog.naver.com/h_goyh/221731117075
감성바베큐 안 왔으면
정말 큰일날 뻔 했습니다.
합정 감성바베큐 감성파티플래터
감성바베큐를 고른건
메뉴판에서 고기비중이
많아보여서 였습니다.
분위기야 감성타코가
더 좋아보이기는 했으나(?)
우리는 고기를 공략해야하기에
바베큐를 먹기로 합니다.
근데 메뉴를 고르기가
약간 어려웠습니다.
왜냐면
이런 걸 먹어본적이 없어...
그냥 이렇게
사진만 보면
이게 어느정도의 양이고
어떤 맛일지가
쉽게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특히나 이런 음식들은
보기에만 많아보이지
막상 뼈만 있거나
가격대비 부실할 수 있어서
뭘 골라야할지 몰랐습니다.
저희는 남자 4명이 갔고
나름 잘 먹는 편이라서
4인세트에다가
사이드를 시킬까 했습니다.
근데 4인 세트 + 사이드로 하면
고기가 부족할 거 같기도 하고
또 가격도 별 차이 안 날것 같아서,
그냥 과감하게
5~6인용인 감성파티플래터를
주문했습니다.
아싸리 깔끔하게
큰 거 시키고
음료만 딱 추가하자는 마음으로
이걸 시켰습니다.
주문은 했지만
음식을 받기 전까지
이게 어떤 스케일인지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받아보고나니..
와..
이거 말고도 사이드가 많은데,
4인 세트 + 사이드 2개 정도면
파티플래터 가격이 나와서
저희는 그냥 파티플래터를
주문했습니다.
감성바베큐는
각자 저렇게 나이프랑
집게를 줍니다.
먹다보면
포크보다는
나이프랑 집게만
거의 사용하게 됩니다.
고기를 많이 먹어야하니까
저는 다이어트 콜라를 주문...
요즘 살이 많이 쪄서...
감성파티플래터가 나옵니다.
겁나 큽니다.
사람 몸통 만한 판때기에
립을 비롯한 고기가
왕창 올라온 상태로 나옵니다.
일단 보는 순간
'야 여기 누가 골랐냐?'
라는 말이 튀어나옵니다.
이미 눈으로 뿌듯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요즘
브리스킷?
지금 감성바베큐에서 주는 고기 음식들이
약간 유행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뭐 유튜브같은 거 보면
굉장히 부드러운 고기,
훈연한 고기
그런 외국 스타일의 음식들이
유행하는 걸로 압니다.
돈스파이크 님이 하시는
음식점도 그렇구요.
감성파티플래터는
딱 위 사진이 완성된 플레이팅입니다.
사실 저는 주문할 때
저 빵이랑 샐러드 있는 판이
1개 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근데 2개 주더군요.
잘 먹는 남자 4명이라면
이거 정말 추천합니다.
제가 보기엔 성별상관없이
'오늘 푸드파이터의 자세로
식탁에 오르고 싶다'
라고 하면
이거 진짜 추천합니다.
그리고 이 곁들임 음식이
진짜 좋습니다.
치아바타랑 아보카도가 있는데,
고기랑 함께 샌드위치처럼 먹으니까
정말 말도 안되게 맛있습니다.
정말 너무 맛있어서
첫 입에 다들 감탄만 했습니다.
치아바타랑 아보카도
그리고 고기 넣어서 먹으니까
정말 너무 맛있습니다.
미쳤어
보니까 치아바타 안에도
약간 간이 되어있었는데,
이게 너무 맛있어서 친구들한테
'치아바타 반 잘라서
개수 늘려서 먹어'
라고 할 정도였습니다.
치아바타 같은 경우에는
추가 주문해도 정말 만족스러운
사이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립이
와...
저는 립 같은 고기?
뼈 붙은 고기를 발라 먹는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잘 하는 곳을 못 가서 그런걸지 몰라도
뼈에서 그 몇 없는 살을 발라내는 것도 어렵고,
때론 질겨서 이에 끼고
아니면 소스맛만 잔뜩 느껴지는 경우가
왕왕 있어서 잘 먹습니다.
그러나 감성바베큐의 립은
진짜 인정입니다.
뼈 끝을 잡고
닭날개나 닭다리 먹듯이
너무 쉽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양념도 딱 좋은 상태여서
'립 왜 먹는지 알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고기를 어떻게
다뤘는지 모르겠는데
각자에게 주는 나이프로
통으로 된 립을
하나하나 분리하기도
굉장히 쉬웠습니다.
저크치킨?
그리고 풀드포크
여러가지 고기가 있엇습니다.
정말 다 개성있고
다 맛있었습니다.
전혀 예상을 못했는데
이렇게 임팩트 있을 줄 몰랐습니다.
여기 음식을 먹다보니까
진짜로 요즘 흥하는
브리스킷 맛집이
궁금할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외식을 많이 하는 건 아니지만
근래에 먹었던 여러 음식 중에서
단연 손에 꼽히는 곳이었습니다.
정말 4인 메뉴 시켰으면
큰일 날뻔했습니다.
물론 그 만큼 비용도
꽤 나왔습니다.
감성파티플래터가
128,000이고 음료 시켜서
대략 저희가 170,000원 정도 나왔습니다.
저희가 4명이서 분할계산해서
4만 얼마씩 냈는데,
정말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4만원이면 아마
토다이도 갈 수 있는 비용인데,
그런 비교를 할 이유가 없을 정도로
정말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는 감성바베큐였습니다.
연말모임으로 정말 좋을 것 같고,
또 그냥 고기 공략하러 가기도
좋은 음식점입니다.
밥 먹고 나오자마자
여길 또 누구를 데려와야하지
라는 생각이 드는,
고기의 항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처음 가는 가게를
이렇게 덮어놓고 칭찬하긴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이런 외국 스타일의 고기 음식을
더 알아보고 싶다는 마음이 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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