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평일 저녁 퇴근길에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동네에서
저녁을 해결해보기로 합니다.
일단 등촌역에 내려서
식사를 하고자 했는데,
어딜가야할진 정하지 못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등촌역 주변으로는
식사를 하러 가는 일이
많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냥 눈에 띄는
가게를 들어가기로 합니다.
신야텐야에서 먹은 토리텐정식
등촌역에서 시장가는 골목을
걸어가다가 눈에 확 띄기보단
구석에 뭔가 있어보이는
가게가 있어서 바로 들어갔습니다.
텐동, 튀김덮밥집이었는데,
더 돌아다니기 귀찮으니
바로 들어가봅니다.
저와 제 친구는
토리텐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조금 늦게 가서 그런지
손님이 없어서
굉장히 한산했습니다.
이곳은 튀김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인 것 같습니다.
골목식당 이후로
텐동집이 눈에 띄긴 합니다.
그리고 또 생각보다
그 메뉴 자체가 인기도 많아보입니다.
그런데 여기가 오픈 주방인데,
튀김의 특징 중 하나가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기름이 기화하면서 가게를 뒤덮죠.
식기나 그런건 깨끗했는데
바닥이 미끄럽던...
연식이 있는 중국집 가도
약간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그날 비가 와서
좀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중요한 음식의 맛입니다.
일단 신야텐야에서 주문한
토리텐정식은
비주얼도 맛도 좋습니다.
사진에서 온센타마고 위에 있는게
튀김 찍어먹는 소스인데,
전 처음에 장국 그런건 줄 알고
숟가락으로 크게 떠먹고
"야 여긴 장국 진하다"
이랬....
밥도 꽤 넉넉하게
그리고 먹기 좋게 나왔는데,
저는 좀 남겼습니다.
그 이유는 사진은 따로 없는
토리텐카레를 어쩔 수 없이(?)
먹게 됐었습니다.
저희가 토리텐정식을 2개 시켰는데,
토리텐카레로 주문을 착각하셔서
기왕 만든김에 그냥 주셨습니다.
근데 카레 진짜 맛있었음
카레 약간 칼칼하면서도
진해서 되게 맛있었습니다.
그 카레 먹는 바람에
막상 주문한 토리텐정식에 있는
밥이랑 우동 약간씩 남기는...
일단 토리텐정식은
배가 부를 수 밖에 없는 조합입니다.
우동 한 그릇 들어있고
밥 한 그릇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적당히 두툼한
닭튀김도 함께합니다.
사실 닭튀김정식이니까
이 닭튀김이 제일 중요합니다.
근데 닭을 튀겨서
맛이 없긴 정말 힘들겁니다.
바삭한 튀김 속에
간이 잘 되어있는
부드러운 닭고기가 씹히면서
좋은 맛을 선사합니다.
그리고 온센타마고도 있습니다.
이름은 아는데
이거 어떻게 먹는건지 모름...
그래서 걍 그릇 들고 입 근처로 가져가서
숟가락으로 밀면서 후루룩 마심
맞는건가?
하여간 요거 처음 먹어봤는데
음
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밥에 비벼먹을껄
이것저것 찾아보고 가는 것도
분명 의미있는 맛집 탐방이긴한데,
이번처럼 그냥 발길 닿는대로
가는게 더 만족감이 큰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구성이 괜찮았고
맛도 맛있어서 의외였던?
등촌역에 위치한 신야텐야는
기회가 되면 한 번쯤은
더 가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카레 약간 주는 세트메뉴 있음
그거 무조건 먹을 것 같은데 말이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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