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gs25 편의점에서 헤일로탑 피넛버터 아이스크림을 사왔는데..

홀롱롱 2019. 8. 3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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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가서 간식을 고르는데

갑자기 그 유튜브 중에

'워크맨' 편의점 편이 떠오르더군요.


거기서 그 편의점에서 파는

비싼 아이스크림 먹는 장면이 나와서

'어 나도 먹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냉동고를 좀 살펴봤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 눈에 띈 건

하겐다즈 같은 그런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바로 이 제품이었습니다.


헤일로탑(HALO TOP)이라는

이 제품이 눈에 띄더군요.


얼마전부턴가 라라스윗이라는

아이스크림 제품이 온라인에서

광고를 많이하더군요.


그거나 이거나 결론적으로

'칼로리 부담없이 먹자'

라는게 공통적인 제품특징인데,


아이스크림이 칼로리 걱정없이

맛을 낼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한 번은 구매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헤일로탑 피넛버터컵을 들고

계산을 하러 가봅니다.


평소에는 아이스크림을

거의 사먹지 않습니다.


제가 유제품은 최대한 피하려는 편이라

아이스크림은 잘 안 먹으려 합니다.


하지만 궁금하니까

한 번 사먹어봅니다.






근데 이거 얼마일까요?


저는 한 3~4천원 할 줄 알았...


해봤자 6~7천원?

할 줄 알았는데,


와 이거 gs25편의점에

1만원 넘던데?



아니 이럴거면 그냥

배스킨라빈스에서

민트초코칩 먹.....






하여간 이 제품의 소구점은

'나는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고 싶은데

칼로리 때문에 걱정된다'

를 해결해주고자하는거죠.


그래도 편의점 1만원 넘는건 좀...


보면 100ml당 70kcal 입니다.

473ml 파인트 한 통이 330kcal입니다.


용량 대비 칼로리는 확실히 낮습니다.






원재료를 살펴보면

들어갈 건 그래도 다 들어간 느낌입니다.


우유들어가고 유크림도 들어가고

땅콩버터에 코코아분말도 들어갑니다.


대신에 스테비아를 사용해서

단맛을 잡은 것 같습니다.


제로콜라 그런류와 비슷한거죠.

설탕을 대체할 감미료를 사용해

어쨌거나 표면적인 칼로리는 낮췄습니다.






이런 칼로리 낮은 아이스크림이

미국에서 유행했다는 걸

예전에 들어봤던 것 같습니다.


아이스크림이 용량 대비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죠.

차가워지는 만큼

느껴지는 맛이 둔해져서

당분을 더 많이 넣어야할텐데,


그러다보면 많은 양을 먹는게

망설여지는 음식입니다.



막말로 같은 473ml면

스타벅스에서 그란데 사이즈 음료인데,

스벅 아이스카라멜마끼아또 그란데가

260kcal 쯤 합니다.


반대로 배스킨에서

카라멜마끼아또 아이스크림 한스쿱이

276kcal 쯤 합니다.


그러니까 칼로리 생각하면

아이스크림은 많이 못 먹는 음식입니다.






그래서 이런 제품들은

소비자의 칼로리 걱정을

덜어주는 것을 핵심으로 나온건데,


설명이 겁나 길었고

그래서 맛이 괜찮은지가 문제입니다.


이거 만원 넘는다고...


생각해보면 난 파인트 한 통

한 번에 못 먹어서

아쉬워한 적도 없는디....






헤일로탑 피넛버터 아이스크림입니다.


사진으로 잘 전달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질감을 보시면 아이스크림이

우유의 부드러움이 덜하다는

느낌이 딱 보입니다.


배스킨 같은 아이스크림에서 느껴지는

소복소복한 갈라짐이 아니라

약간 녹은 샤베트의 표면과

비슷한 느낌도 살짝 듭니다.






칼로리를 떨구려면

어쩔 수 없겠죠.


우유가 가져오는 칼로리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래도 나름 아이스크림 맛은

괜찮습니다.


단지 질감 자체가

배스킨라빈스 그런거하고는

뚜렷하게 다르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단맛도 그렇게

강하지도 않습니다.







사진엔 안 보이는데

땅콩버터 덩어리들이

아이스크림 사이사이에 들어있습니다.


그 부분은 확실히 맛있는 것 같습니다.


연한 땅콩카라멜 잘 녹여먹는 느낌?





한 통을 그 자리에서 다 먹어도

죄책감이 들지 않는 아이스크림이라니

저도 한 통을 한 번에 다먹어봤습니다.


음....

맛이 없는 건 아닌데..


계속해서 머리속에서는

'이걸 왜 1만원이나 주고...'

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습니다.


인터넷으로는 8천 얼마인거 같은데,

그래도 이걸 굳이...



그리고 아이스크림을 단지

단 맛을 위해서 먹는다기보단

조금은 찐득하거나

혹은 과도하게 부드럽다거나 하는

질감의 맛이란 것도 있는데,


이 제품은

'그냥 내가 아이스크림을 막 먹고있다'

라는 의식만 채워주는 느낌?



음...


그냥 저는 1만원으로

달달한 커피를 두잔 마시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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