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신촌 행당족발에서 먹은 족발과 쟁반막국수의 맛

홀롱롱 2018. 8. 1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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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족발을 먹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뜨거운 음식이 아니면서

고기를 선택하려다보면

아무래도 족발이 먼저 떠오릅니다.


저희는 신촌으로가서

방탈출을 하고

굶주린 배를 부여잡고

족발을 먹으러 갑니다.



첫번째 방탈출에서 탈출 실패 후

저희는 족발을 먹습니다.

족발을 먹으며 지난 실패를

복기 해봅니다.


그러다 아무래도 억울하여

족발 먹고 또 방탈출감....





저희는 남자 4명이

행당족발에가서 '대(大)'를

주문 했습니다.


위 사진이 대자 족발입니다.


처음에 특대를 주문하자는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만,

그래도 설마 大가 부족할까 싶어서

그냥 대로 주문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가기 전에

행당족발이 어딘 지

인터넷으로 스캔을 해봤는데,

어째서인지 죄다 매장 사진이

이 각도였었습니다.


그래서 왜지? 싶었는데

나도 그렇게 찍음...


가보면 앎...





메뉴판입니다.


저희가 먹은 족발 대자는

37,000원입니다.


여기에 저희는 쟁반막국수도 주문했습니다.


이정도면 충분히 먹지 않을까

기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남자4명이서 '대'는 부족합니다.





밑반찬은 별거 없습니다.

상추랑 무랑 국물이랑 쌈무랑

쌈장 정도 나옵니다.


중요한건 족발이니

족발을 기다려봅니다.





야들야들한 식감

담백한 맛,

족발에 기대할 수 있는

맛과 식감이 담겨있습니다.


하지만 여기가 바로

'행당족발이다'

싶은 특별한 맛이나 향이

담겨 있단 느낌은 못 들었습니다.





쟁반막국수입니다.

1만원짜리 막국수인데,

이건 아무래도 두 명이서 왔을 때

나눠먹으라고 있는 메뉴 같습니다.


그냥 딱 족발이나 수육 먹을 때

먹을 수 있는 새콤한

막국수 맛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행당족발의 족발은

제 기준으로는

족발과 함께 먹는

무말랭이라고 하기엔

좀 두툼한 무 김치 같은게

핵심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좋았던건 족발을 먹고도

입안에 기름기가 크게 안남았단 점입니다.

깔끔한 맛은 있습니다.





그래도 나름 신촌에

자주 놀러가고

카페나 밥도 이곳저곳에서

먹어봤던 것 같은데,

막상 신촌가자 할 때

식사를 어디서 해야 할 지

정하질 못하겠습니다.


신촌도 그 차없는 거리 보면

어느순간 로드샵과 프랜차이즈가...


하여간 이번에 먹은 행당족발,

깔끔한 맛이 좋지만

양을 잘 고려해야한다는

평을 남기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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