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으로 기대하지 않았던
후쿠오카함바그를 먹으러 갑니다.
후쿠오카함바그에 대해서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가본 적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가격이 비싼 편인 것 같고,
이게 과연 가격 대비
배를 채워줄 음식일까
의문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후후...
사준다고 하시니
저는 감사히 먹을뿐입니다.
후쿠오카함바그 에그함바그
저는 에그함바그를 주문합니다.
보니까 양에 따라 사이즈를
골라서 주문할 수 있어보이는데,
저는 M사이즈를 주문했습니다.
제 기억으로 이게 거의 1만5천원
가까이 했던걸로 압니다.
근데 주문하면 저 철판에
고기랑 지단만 나옵니다.
공기밥 추가로 시켜야합니다.
후쿠오카함바그의 아이덴티티라면
역시나 이 스톤에 직접
고기를 구워먹는 거라 할 수 있겠죠.
저는 구워먹는 걸 잘 못해서
이걸 잘 할 수 있을 지
약간 걱정했습니다.
심지어 스톤이 처음에는
엄청 뜨거워서
순식간에 익더군요.
솔직히 처음에 좀 태워먹음...
물론 끝에가서도 태워먹음...
근데 처음하다보니
이거 제대로 익혀지는 건지도 모르겠고
듬성듬성 익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소니까 좀 덜 익혀 먹어도 되겠지
그런 마음으로 대충 먹었습니다.
어느정도 먹다보니
스톤 열기가 좀 약해지더군요.
대충 주변 스캔해보니까
고체연료 같은걸 쓰더라구요.
그래서 연료좀 갈아달라고 했는데,
스톤을 갈아주더군요.
그래도 먹나보니
나도 나름 감이 생겼으리라
생각하고 새 스톤에
고기를 올렸는데
불타오르네
맛이 있었냐라고 한다면,
구워먹는 고기가
맛이 없을리는 없다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에그함바그만의 특별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냐라고 한다면,
'에그는 없어도 될 것 같다'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M사이즈를 주문했지만
고기양은 개인적으로 부족했습니다.
여기에 공기밥도 주문했는데,
공기밥도 양이 좀 적습니다.
저는 식당가면 공기밥을 절반 아니면
2/3정도만 먹는 편입니다.
절대 한 공기 다 안 먹습니다.
근데 여기 한 공기 다먹음.
그럼에도 양 부족...
저한테 후쿠오카함바그는
맛을 떠나서 양이 좀 부족한
그런 식당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끝-
'지름의 맛 > 음식의 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또다시 간 전류리포구에서 먹은 새우와 광어와 숭어의 맛 (0) | 2018.09.09 |
---|---|
햄버거의 맛 - 모스버거 와규치즈버거 세트의 맛 (0) | 2018.08.28 |
씨푸드 뷔페의 맛 - 목동 드마리스에서 주말 저녁을 (2) | 2018.08.26 |
신촌 행당족발에서 먹은 족발과 쟁반막국수의 맛 (0) | 2018.08.15 |
햄버거의 맛 - 맘스터치 치즈베이컨버거 세트의 맛 (0) | 2018.08.14 |
깐부치킨 크리스피치킨과 순살국물떡볶이의 맛 (0) | 2018.08.12 |
신촌 카페의 맛 - 보일링팟 크림모카의 맛 (0) | 2018.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