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을 먹기로 합니다.
아주 바삭바삭한 치킨을
원하는 친구 때문에
저는 bhc핫후라이드를 추천했으나,
bhc까지 가는 게 귀찮았는지
친구는 깐부치킨을 가자합니다.
그래서 퇴근 후에 저는 깐부치킨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퇴근 직전 급격하게 진이 빠지면서
저는 오늘 아무래도 치킨만으로는
힐링할 수 없을 것 같은
직감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이드를 주문합니다.
깐부치킨의 사이드에는
감자튀김류가 많은 것 같은데,
저는 이미 크리스피 치킨을 주문한 상태에서
또다시 튀김류를 먹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래서 떡볶이를 주문해보기로 합니다.
원래 저는 매울 것 같은 음식,
그리고 떡볶이는 웬만해선
선택하지 않지만
오늘은 도저히 안되겠군요.
깐부치킨의 크리스피치킨과
순살국물떡볶이를 먹습니다.
깐부치킨 크리스피치킨은
아주 무난하게 맛있습니다.
바삭바삭하고 살도 부드럽습니다.
하지만 이미 살짝 매콤하여
감칠맛이 장난이 아닌
bhc핫후라이드에 비하면
이젠 2~3지망으로 내려줘도 될 것 같습니다.
치킨 먹으면서 떡볶이를
먹을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먹어보니
겁나 잘 어울림 ㄷㄷㄷ
조합이 생각보다 잘 어울려서
의외였습니다.
아무래도 제 평가가 좋았던건,
이 순살국물떡볶이가
매운맛보단 매콤달콤한 맛이
메인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그나마 좋아하는
달짝지근한 떡볶이 국물이어서
정말 부담없이 먹었습니다.
약간의 순살 치킨 조각이 들어가고
가운데 숨 구멍(?) 같은게 있는
가래떡 조각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구성물이
많은 건 아닙니다.
국물이 굉장히 많죠.
깐부치킨에서 크리스피치킨과 함께,
예를 들어 순살 크리스피와 함께
순살국물떡볶이를 조합한다면
아주 괜찮을 것 같습니다.
떡볶이 다먹고 남은 국물에
치킨을 찍어먹었는데
완전 존맛...
진짜 치킨집 가서 처음으로
따로 주는 칠리소스 같은 걸
단 한 번도 안 찍어먹었습니다.
아주 만족스러운
조합이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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