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과자의 맛

편의점 과자 시리즈 - 일본과자 파이크로 버터맛

홀롱롱 2018. 3. 9.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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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과자를 고를 때

'이건 뭐야?' 싶을 정도로

생소한 걸 고르게 됩니다.


보통은 외국에서 물 건너온

그런 과자들을 선택하곤 합니다.


못 먹어본 맛을 경험하기 위한

도전과도 같은 선택.

가끔은 불안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번에 이야기하는 파이크로가

약간 그런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언뜻보고

'새우과자구나' 했습니다.


크로와상이 새우인 줄 알았죠.


하지만 자세히 보니

새우가 아니라 크로와상이었습니다.

이름도 파이크로입니다.


슈가버터맛인 것 같습니다.

달달해보이니 구매를 합니다.





저희 집 앞 GS25에서는

매대 한 구석에 꼭 처음보는

과자들을 시범 삼아 전시를 해놓습니다.


그래서 꼭 어디 멀리가지 않더라도

새로운 과자들을 맛보는 편입니다.





파이크로 버터맛.


크로와상이 그러하듯

무슨 특별한 소스나 향료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살 찌는 재료들인

팜유, 설탕, 마가린, 버터, 카라멜소스 등,

이거는 그냥 다짜고짜 기름지고

달달한 맛을 내려고

작정을 한 것 같습니다.





포장을 뜯어봅니다.


과자의 비주얼이 오묘합니다.


약간 중간 부분이 오동통한

카라멜콘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사실 맛도 좀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파이크로의 맛은 그저

'달다'

이 한마디로 충분히

표현이 가능합니다.


달달합니다. 버터와 마가린의

고소하고 느끼한 맛과

강한 시럽의 맛이 입안에 퍼집니다.





달달한 건 좋습니다.

그런데 식감은 그렇게

썩 좋은 느낌은 아닙니다.


푸석이 아니라 퍼석한 느낌.

부드러움보다는

바스락거리는 그 느낌이

사실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습니다.


정확히 어떤 제품인지는 기억이 안나나

봉지 과자들 중에 코코넛 들어간 것들,

과자라기 보단 튀김옷 뭉쳐서 굳힌

그런 과자들에서 나는 식감입니다.




단건 좋았지만 식감이

좀 아쉬웠던 파이크로.


굳이 이런 기본적인 달달함을

추구한다면 위에 이야기한

카라멜콘을 사먹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판매가 되는 지 모르겠으나,

느끼한 맛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 먹어볼만한 과자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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