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한 과자가 땡기는 날이 있습니다.
보통 달달한 커피를 먹은 날엔
짭짤한 과자가 땡기곤 합니다.
단짠단짠은 진리니까요.
저는 편의점에서 과자를 골라봅니다.
짭짤한 과자는 보통 봉지과자가 많아
봉지과자가 있는 매대를 살펴봅니다.
먹어본 것들은 제외,
질감이 굉장히 거칠 것 같은 것도 제외
그리고 남은 것이 바로
이번에 구매한 빠새였습니다.
언제였던가 빠새가
요즘 인기 있는 과자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 기억이 떠올라 검색해보니
뭐 1.4초에 한 봉지씩 팔린다는데..
언제부턴가 과자 판매량을
이렇게 자랑을 해대는 느낌,
사실 그냥 다들 기존 과자들에 질려서
새로운 걸 사먹는 건 아닐까
그런 의문도 한 번 해봅니다.
새우를 통째로 갈아 넣어
풍부한 새우맛을 즐길 수 있는
빠새라고 합니다.
간간히 보이는 검은 점은
새우의 눈??
새우의 눈조차 담은
장인정신을 보니
이 과자는 보통 녀석이 아님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저는 약간의 의문이 갑니다.
왜 빠새의 제작 과정은
뭔가 중간이 비어있는 느낌일까.
신선한 새우를 골라서
바로 반죽을 얇게 편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사실 뭔가 글을 적어야할 것 같은데
쓸 말이 없어서 이렇게
딴지를 걸어서 분량을 늘려봅니다.
아무래도 이건 직업병인듯.
그냥 제 느낌으로 표현하자면
비주얼이 꾸이맨 느낌이 납니다.
아주 얇은 튀긴 과자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과자들이 언제부턴가
식감을 굉장히 중요시 하는데,
이러한 추세는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편입니다.
새우가 통째로 들어갔다지만
사실 과자 자체에서는
새우의 흔적을 찾긴 힘듭니다.
분말이 들어갔을테니까요.
계속 새우를 강조하지만
이 빠새는 베이컨맛,
베이컨맛이 메인입니다.
그 예전에 베이컨칩 그런 과자가
있었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그거에 비하면 베이컨 향이
좀 약한 느낌도 나지만,
적당히 짭짤하고 베이컨향도 느껴지고
부담스럽지 않은 새우향이
꽤 조화롭게 다가옵니다.
얇고 적당히 짭짤하고
베이컨이랑 새우향이 나니
계속 땡기는 맛입니다.
하지만 이런 과자의 특징이 있다면
손에 가루가 계속 묻는다는 것과
뜯고 나서 시간이 약간 지나면
눅눅해진다는 점이죠.
제가 이걸 개봉하고
게임하면서 먹느라
약간 오래 먹었는데,
후반부에는 바삭함이 확실히 떨어지더군요.
물론 이 정도 용량을
너무 오래 나눠먹은
제 실수가 있으니
특별히 문제되지는 않습니다.
빠새, 나쁘진 않다.
그러나 1.4초에 한 봉지에
나는 기여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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