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발산역 백소정에서 먹은 냉소바+돈카츠 세트의 맛

홀롱롱 2022. 8. 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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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산역 주변에서

친구들과 만나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원래는 오늘 이야기하는

백소정 발산점 옆에 있는

랑월이라는 중국집을 가려했는데,

거기는 웨이팅을 해야해서

결국 패스를 했습니다.

 

날이 좀 선선하면 기다리겠는데,

습하고 더운 날이어서

복도에서 대기하는 것도

힘들 것 같아서

그냥 옆에 있는 백소정을 갔습니다.

 

발산역 백소정 냉소바+도카츠 세트의 맛

중국집도 참 많지만

돈가스 집도 참 많습니다.

 

음식점 모여있는 곳이라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죠.

 

애초에 여기가 계획이 아니었기에

아무런 기대감 없이

그냥 들어갔습니다.

 

 

가게 밖에는 이렇게 메뉴판이 있는데,

안에서는 그 주문하는 기계로

메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는 테이블마다 주문 넣는 기계가 있고

심지어 그 기계로 결제도 가능해서

각자 계산이 정말 편하더군요.

 

 

하여간 저는 날씨가 더웠기에

냉소바와 돈카츠가 함께 나오는

세트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보통의 냉메밀소바를 주문하면 볼 수 있는

밋밋한 토핑 모습이 아닌,

뭔가 잔뜩 올라간 그런 소바가 나옵니다.

 

 

 

반찬으로는 약간의 샐러드가

함께 나옵니다.

 

생각해보면 일식 돈가스 파는 곳은

이 소스를 많이 쓰더군요.

 

근데 또 한식계열의 식당 가면

같은 양배추라도

유자소스 뿌려주곤 하죠.

 

같은 양배추 샐러드라도

소스에 따라 느낌이

확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슨 연유를 뿌린

떡도 함께 나옵니다.

 

이건 왜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여기만의 특별한 뭐시기겠죠.

 

떡은 튀겨진 떡이라

겉은 좀 바삭하고

속은 말랑한 형태입니다.

 

 

냉소바 + 돈카츠 세트가

13,900원 입니다.

 

요즘은 어딜가나

이정도 가격인 것 같습니다.

 

뭐 저렴한 곳도 있긴한데

그래봤자 1~2천원 차이고,

어떤 곳들은 돈가스가

좀 얄쌍한 경우도 있죠.

 

 

뭔가 많이 올라가 있습니다.

채썬 채소도 종류별로 올라가있고

유부도 올라갑니다.

 

그래서 오히려 처음에는

메밀국수에 너무 토핑이 많다,

뭔갈 숨기고 싶은 거 아닐까?

하는 비열한 상상을 잠깐 했습니다.

 

하지만 의심과는 달리

시원하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돈가스도 옹졸하지 않습니다.

두툼하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꽤 부드러워서

두께감이 있음에도

편안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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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국수에서부터 돈가스까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먹으니 좋더군요.

 

그리고 토핑이 많이 올라가서

보통의 냉소바 먹는 것과는

조금 다른 느낌도 있긴 했는데,

오히려 풍부하게 먹는 느낌이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대신 면이 아주 특별한

메밀면의 느낌까지는

아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그냥 어디서나 만날 수 있을 법한

탱탱한 메밀면의 느낌?

사실 저는 뚝뚝 끊어지고

쫄깃보다는 약간 기개(?)가 있는

그런 메밀면을 좋아합니다.

 

근데 면을 떠나서

냉소바의 전체적인 느낌이나

돈가스 구성 등이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좋은 식사를 했다 생각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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