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의 맛 98탄 - 해태 오예스 민트초코의 맛

 

"민트가 치약맛이 아니라

치약이 민트향이다"

 

최근에 참 민트초코 관련한

제품 많이 나옵니다.

가끔은 선 넘는 것들도 보여서

'적당히 좀 하지..'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

해태의 오예스 민트초코도

사실은 살짝 걱정을 했습니다.

 

그들도 또 무리수를

두는 건 아닐까 하고 말이죠.

 

그런데 그건 '기우'였습니다.

와우...

 

오늘은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네요.

 

해태 오예스 민트초코의 맛

오예스 민트초코맛이 나왔단건

이미 알고 있었는데,

이걸 아무데서나 파는 지는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마침 제가 홈플러스 갔을 때

대대적(?)으로 프로모션 중이어서

바로 구매를 해왔죠.

 

 

마트에서 4천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아우 이런 파이류 과자들

참 비싸..

 

그래도 360g이나 들어있는 오예스,

그것도 민트초코맛을

4천원에 사왔다면 뭐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일단 출시기념 이벤트도 하는 거 같은데,

저는 쿠폰이 없네요

ㅎㅎ

 

 

포장에 나와있는

제품 이미지는 요렇습니다.

우리가 아는 오예스에 크림 부분이

민트로 채워져있는거죠.

 

민트 안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이 이미지만으로도

엄청난 거부감이 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로서는

기대가 됩니다.

 

 

원재료를 살펴보면

이토록 복잡했던 민트초코 제품이 있었나

싶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특이한 건 페퍼민트라는

단어는 안 보입니다.

박스 전면부에는

페퍼민트 오일 0.02% 함유가

표기 되어있긴한데,

원재료명에서는 따로 보이지 않네요.

 

 

전체적인 포장이 일관되어있습니다.

푸르스름한 배경에

저 곰돌이 맞지?

 

저 동물캐릭터가

민트초코 오예스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도배가 되어있습니다.

 

사실 디자인도 참 괜찮습니다.

오예스 특유의 올드함(?)은 없고

애기들 과자 같습니다.

 

 

포장을 뜯으면 뭐

당연하게도 오예스가 나옵니다.

 

오예스 특유의 달콤함이

코에 닿는데,

여기에 아주 기분좋은

민초 달콤함이 함께 옵니다.

 

저는 향을 맡은 순간

'오?'

시작부터 살짝 감탄했습니다.

 

 

내부에는 이렇게

민트 크림이 들어있습니다.

 

딱 한 입 먹어보면

민초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는데,

남들은 어떻게 평가했는지 모르겠지만

제 기준에선 정말 맛을 잘냈습니다.

 

 

해태 대박인데...

민트초코를 이렇게 잘 섞어버리나?

 

민트초코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이런 가공식품,

아니면 카페에서 파는 디저트들

참 많이 먹어봤는데

 

진짜로 오예스 민트초코보다

못한거 정말 많습니다.

 

아니 이게 어떻게 이렇게 맛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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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맛있는 오예스에

민트초코를 딱 가미해주니까,

이건 정말 맛있습니다.

 

모르겠어요,

남들은 뭐 이거 맛이 왜 이래요,

민트가 약해요 강해요 등등

그럴 수 있는데,

 

어설프게 푸르딩딩하게 만든

수많은 민트초코 디저트들에 비하면

얘가 훨씬 낫습니다.

 

크림만 민트맛이라기보단

오예스 전반에서 은은하게 민트향이 나서

진짜 너무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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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크게 기대를 안했습니다.

아니 요즘 식품업계가

적당히가 없어서

온갖거에 민초를 섞어가지고

오히려 지치게 만드는게 있습니다.

 

그래서 해태 오예스 민트초코도

괜한 선택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와.. 이렇게 맛 잘 내나요.

오예스의 풍미는 살리면서

부담스럽지 않게 민초를 섞은

해태의 이번 간잽이(?)

정말 좋았습니다.

 

 

아 이걸 이렇게 말해도 될 지 모르겠는데,

제가 랜디스도넛에서

민트초코도넛 먹어봤거든요.

 

2020.06.15 - [지름의 맛/민트의 맛] - 민트의 맛 81탄 - 랜디스도넛 민트초콜릿도넛의 맛

민트의 맛 81탄 - 랜디스도넛 민트초콜릿도넛의 맛

 

개인적으로는 그거 보다

해태 오예스 민트초코가

훨씬 개성있고 훨씬 맛있습니다.

 

 

다른 제조사들도 이렇게만

해주면 좋을텐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