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과자의 맛

기묘한 변화를 보여준 미니 초코칩 사브레의 맛

홀롱롱 2021. 6. 16.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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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나 지금이나

사브레 참 좋아합니다.

그런데 어릴 때 더 좋아했습니다.

 

요즘은 어처구니 없는(?)

낱개포장을 하고 있어서

묵직한 맛이 사라져

약간 아쉬움이 남는 과자 중 하나죠.

 

어쨌건 어른부터 아이까지

모두 좋아하는 맛의 사브레가

특이한 변화를 줬습니다.

 

그냥 초코맛 사브레가 아닌

초코칩을 박은 사브레인데,

그것도 미니 사이즈로 나왔습니다.

 

이쯤 되면 거의 사브레의

정체성이 모호해지긴 하는데,

뭐 일단 맛을 보도록 하죠.

 

해태 MINI 초코칩 사브레의 맛

뭔가 포장 디자인도 오묘합니다.

잘하면 되게 세련되고 센스있을 수 있으나

자칫 보노보노 PPT 떠오를 수 있는

과감한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당연히 이미지 예시지만,

그래도 이 비주얼을 기억해주셔야 합니다.

 

 

제조원은 훼미리식품입니다.

해태의 대표제품을 다 만드는 곳이라

굳이 의심할 필요 없습니다.

사브레 만드는 곳에서

만드는 거 맞습니다.

 

그런데 미리 이야기를 하면

저는 개인적으로 수많은 원재료 중

'계피분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총 60g짜리 과자라서

요거 한 봉지 들어있습니다.

 

봉지도 특유의 디자인을

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럼 바로 까보도록 하죠.

 

 

비주얼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우리가 포장에서 봤던 녀석을

실제 제품에선 만나기 어려웠죠.

 

물론 이미지 예이기 때문에

뭐 그럴 수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베이스는 사브레니까 넘기고,

이 제품의 핵심 소구점인

초콜릿 청크가 존재하는지

봐야할 것 같습니다.

 

 

근데 뭐 길게 끌 필요없죠.

청크라는 이름이 조금은 무색하게

이 녀석을 맛보면서

초콜릿 씹는 느낌을

크게 받진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뭐 진한 초코의 맛이

입안을 감도냐고 하면

또 그것도 아닙니다.

 

그러면 사브레 맛이 찐하냐고 하면

또 그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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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레의 맛이 나긴 하는데

오리지널 사브레랑은 좀 느낌이 다르고,

이거 사브레라고 말 안하고 그냥 먹으면

양산형 초코칩쿠키라 인식할 겁니다.

 

대신에 계피향이 좀 뚜렷하게 나서

그건 좋았습니다.

차라리 시나몬 츄러스맛 사브레로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브레를 먹겠다고 하면

그냥 오리지널을 먹을 것 같습니다.

오리지널 특유의 맛과 식감이

워낙 좋기 때문에,

바리에이션한 제품들이

크게 빛을 못 보는게 있습니다.

 

물론 이번 미니 초코칩 사브레는

초콜릿청크라는 말이 좀 무색해지게

존재감이 미미한 맛이어서

빛을 못봤다고 하긴 어려...울...

 

뭐 하여간 다양한 변화는 주는 건 좋습니다.

근데 사브레가 초코맛만 나왔는데,

그 외국 유명 사브레 과자들 보면

종류가 좀 있더군요.

 

해태 사브레도 다른 변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을 가져보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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