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강한 인상을 줄까
고민의 흔적을 남기는
수많은 과자 시장 속에서
언제나 한결 같은 무난함으로
선택을 받는 과자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에이스 입니다.
사실 저는 어릴 때부터
에이스를 참 많이 먹어오긴 했는데,
막상 제가 스스로 사먹은 적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에이스는 마트에서 행사할 때
엄마가 주로 사왔죠
ㅎㅎ
그럼에도 항상 맛있어했던 과자가
바로 에이스였고,
이번에 에이스에서 새로운 맛이 나와서
한 번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해태 에이스 뉴욕치즈케이크맛의 맛
이미 이슈 한 번 탔던 제품입니다.
물론 저는 남들 글 썸네일 정도만 보고
내용은 안 보는 편이라
어떤 평가를 내렸는지는 모르겠는데,
미리 이야기하자면
역시나 에이스는 에이스였다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에이스가 무슨 초코 범벅이거나
설탕이나 시럽, 잼 범벅인 과자가 아니죠.
그럼에도 칼로리는 무시무시 합니다.
원재료만 읽어도
혈관이 막힐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저런 묵직한 구성 때문에
에이스는 특유의 끌림이 있죠.
그리고 이번 뉴욕치즈케이크맛은
기존 에이스에 치즈가 들어가서
조금 더 풍미를 살려줍니다.
비주얼은 일반 에이스보단
약간 연한 색입니다.
좀 더 흰색에 가까운 느낌인데,
뭐 식감은 오리지널하고 똑같습니다.
중요한 건 맛의 차이겠죠.
향 자체가 부드럽고
달짝지근한 느낌이 있습니다.
약간 버터 바른 토스트의
겉면에서 날법한
달콤한 향이 납니다.
맛의 경우에는
일반 에이스는 약간의 짭쪼롬함이 있다면
얘는 달콤함이 느껴지기 직전에
뭔가 딱 끊기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게 에이스의 특징이죠.
여운을 남기는 맛이 있어서
계속 먹게 됩니다.
치즈케이크맛이라고 해서
막 꾸리꾸리하거나 짜거나
진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원래 맛있는 에이스에
기분좋은 달콤한 향이
한 겹 더 씌워진 느낌이죠.
그래서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음료와 조합해서 먹어보기로 합니다.
에이스는 이렇게 찍어 먹는게
국룰이죠.
사실 이번 제품은 포장지에도
아이스아메리카노랑 즐겨보라고
써있더라구요.
저는 아메리카노까진 아니고
커피 우유 타서 함께 먹었는데,
물론 이렇게 먹어도 맛있죠.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건
이게 아니잖아요.
에이스가 뉴욕치즈케이크맛이건
불닭볶음면맛이건 간에
에이스 먹을 때 무조건
해야하는 레파토리가 하나 있습니다.
뜨거운 커피에 담가서 먹는게
진정한 에이스 맛잘알이죠.
그리고 탐욕을 부려서
이렇게 커피 속으로
과자를 입수 시켜줘야
에이스 잘 먹었단
기분이 듭니다.
?
그다지 맛을 깊게
표현할 이유가 없을만큼
무난하게 맛있는 과자입니다.
조금 더 오리지널보다는
애기애기한 맛이 있긴한데,
그 맛이 뾰족뾰족 튀는 게 아니라서
호불호가 나뉠 과자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커피우유랑 먹어도 좋았고
블랙커피랑 먹어도 좋았습니다.
그냥 먹어도 맛있었죠.
그리고 가장 좋은 건
얘는 용량 대비 저렴해...
ㅎㅎ
사실 너무 화려한 과자들이 많아서
저로선 에이스로 손이 잘 안가긴 합니다.
하지만 먹고나면 후회하지 않는
과자 중에 하나입니다.
특히나 이번 뉴욕치즈케이크맛은
제가 좋아하는 달콤함이 있어서
더 맛있게 먹었습니다.
근데 이번에 한 번 먹었으니까
저는 한동안은 거리를 두도록 하겠습니다.
왜냐면 에이스는 커피믹스랑 먹을 때
엄청난 맛의 시너지가 생기는데,
와 그렇게 먹다보면
살 겁나 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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