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과자의 맛

이탈리아산 누네띠네, 보노미 스폴리아띠네 글라사떼의 맛

홀롱롱 2021. 5. 27.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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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어릴 때는

쉽게 고르지 못했던

고급 과자였는데,

어느 순간 '인간사료'라는 별칭으로

불리게 된 과자가 있습니다.

 

바로 '누네띠네'죠.

 

그런데 우리는 누네띠네라고 부르지만

그 과자가 원래 이름이 있다고 하죠.

 

'스폴리아띠네 글라사떼'

이름이 참 어려운데,

하여간 표현이 실제로 써있는

과자를 한 번 사먹어봤습니다.

 

보노미 스폴리아띠네 글라사떼의 맛

FORNO Bonomi 라는 브랜드의

스폴리아띠네 글라사떼 입니다.

 

우리에겐 누네띠네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그런 과자죠.

 

 

신세계백화점 식품관에서

행사가로 2,300원에 사왔습니다.

 

총 200g 짜리 과자를

2천원 정도에 사왔으니

제가 보기엔 가성비가 좋은

선택이었다 할 수 있습니다.

 

원재료에서는 특별한게 없습니다.

스폴리아띠네 글라사떼 라는 과자는

애초에 이탈리아가 원조인 과자고,

살구쨈, 시럽을 바르는게

특징인 과자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에서 파는 누네띠네도

살구필링이 들어갑니다.

 

 

과자 중에 가루 날리고

지저분 떠는 대표 종목들이 있습니다.

 

쿠크다스, 후렌치파이 등이 있고

이 누네띠네 과자도 포함됩니다.

 

포장 뜯는 순간 주변이 지저분해지는

그런 과자가 바로 누네띠네인데,

보노미 제품은 이렇게

뚜껑 있는 플라스틱 통에 담겨있어서

봉지를 뜯자마자 대참사가 일어나는

그런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플라스틱 트레이건 뭐건

이 제품이 바스러지는 건

숙명과도 같습니다.

 

그럼에도 대부분 형태를

온전히 잘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한국까지

험난한 길을 거쳐왔을텐데(?)

생각보다 자신들의 기개를

잘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비주얼은 우리가 잘 아는

그 누네띠네랑 비슷합니다.

 

그렇다면 본토 이탈리아의

스폴리아티네 글라사테는

어떤 맛일까요?

 

 

무슨 맛이긴

누네띠네 맛이지.

 

라고 말하고 싶은데,

제가 삼립 누네띠네를

먹어 본게 좀 오래돼서

완전 똑같다 말하기가 좀 그렇습니다.

 

그리고 기억을 더듬어 봤을 때

얘가 좀 더 가벼운 맛?

산뜻한 맛이었습니다.

 

 

산뜻하다고 느낀 이유는

페스츄리 층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삼립 누네띠네는

조금 더 꽉꽉 차있어서

묵직한 맛이 있는데,

보노미 제품은 층이 꽉 차있는 건 아니라서

파스스 거리면서 가볍게 녹아버리는

그런 맛이 있었습니다.

 

 

속이 약간 공갈이니까

이렇게 커피를 살짝 찍어도

바로 쭉 빨아들이는데,

 

이렇게 먹으니까 맛있더라구요.

 

근데 이렇게 먹는게 좀 위험합니다.

 

못 멈추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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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게 재밌는게

다른 제품들은

이름이 뭔 뜻인지 몰라도

그 본명을 써주거든요.

 

근데 얘는 백화점에서도

그냥 다짜고짜 누네띠네라고

표기를 해놓고 있습니다.

 

역시 우리에게는 이 과자는

누네띠네겠죠.

 


이게 괜히 인간사료가 되는게

아닌것 같습니다.

 

이거 이상하게 계속 먹게돼..

 

칼로리로써의 가벼움이 아니라

맛이랑 식감 자체가

삼립 누네띠네랑 비교할 때

산뜻한 감이 있습니다.

 

입안에 꽉 차서

우걱우걱 씹는 맛을 좋아한다면

제 생각엔 삼립 제품이 맞고,

입안에서 가볍게 녹는 느낌 좋아한다면

보노미 제품이 맞을 것 같습니다.

 

계속 가격이 2천원대일지는 모르겠는데,

2천원 초반대에 구매가 가능하다면

가성비 좋은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맛이나 용량 모두에서

부족함 없는 녀석입니다.

 

그리고 드실 때는 꼭

커피나 뭐 마실거랑 같이 드세요.

못 멈출겁니다.

 

나만 살 찔 수 없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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