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과자의 맛

묵직한 저력이 있는 발센라이브니즈 비스킷앤크림 초코

홀롱롱 2021. 4. 5.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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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과자를 온갖 곳에서

살펴보곤 합니다.

편의점, 마트는 물론

수입과자 전문점 뿐 아니라

백화점에서도 스캔을 하죠.

 

그 중에서 백화점에서는

사실 새로운 것도 새로운 거지만

'얼만큼 세일하냐'를 더 많이 봅니다.

 

솔직히 단가 자체가 비싼 편이라

무작정 안 먹어본거라고

막 집어오기는 부담스럽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세일하는 거 있나

살펴보는 와중에

오늘 이야기하는 녀석을 만나게 됩니다.

 

 

발센라이브니즈 비스킷앤크림 초코의 맛

발센라이브니즈

비스킷앤크림 초코

라는 제품입니다.

 

원래 저 매대 위치에는

이 제품이 없었는데,

갑자기 행사가로 한자리를 차지했네요.

 

양 옆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흰색 바탕 제품들 위주의 매대인데

여기에 뜬금없이 샛노란 녀석이 있으니

눈이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사왔죠.

 

 

발센라이브니즈 제품은

여럿 먹어봤습니다.

 

2018.09.07 - 수입과자의 맛 - 발센 라이브니즈 코코아 비스킷

2021.01.01 - 헤이즐넛 향이 인상적인 발센 퍼스트클래스의 맛

 

이번에 먹어본 비스킷앤크림 제품은

발센 라이브니즈 비스킷을 활용한

초코샌드 형태의 과자인데,

예전에 비스킷만 먹었을 때는

좀 슴슴하기만해서

과연 이번 제품이 강렬한 맛을

줄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했습니다.

 

 

 

폴란드가 원산지인 과자.

백화점에서 원래 5천원인데

할인 받아서 3,500원에 사온 과자.

 

용량은 228g에 총열량은 180kcal인

묵직한 과자입니다.

 

 

포장을 뜯으면 이런식으로

담겨있습니다.

 

약간 그 미국 수입 과자들에서 볼 수 있는

재밀봉 가능한 형태의 포장입니다.

 

근데 얘는 비스킷 가생이 부분이

유독 다 깨져있네요.

 

 

사실 이렇게만 보면

이게 무슨 맛일까 감이 안오는데,

제가 딱 한 단어로

폴란드 과자에서 한국의 향내를

풍기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녀석은 먹다보면

국내 과자 중에서

'크라운산도 초코맛'

은연 중에 떠오릅니다.

 

엄청나게 새로운 맛은 아니고,

또 초코 샌드 형태다 보니까

크라운산도가 떠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맛도 약간 겹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맛 자체는 얘가 더 좋습니다.

 

가벼운 단 맛도 아니고

은은하게 깔리는 맛이 있습니다.

그리고 비스킷 자체가 좀 더 부드럽습니다.

 

크라운산도는 터걱, 부스럭 거리는 느낌이라면

얘는 포슬포슬한 느낌?

 

근데 식감은 취향이 나뉘니까

개인별로 평가가 달라질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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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좋습니다.

발센라이브니즈 비스킷 자체가

슴슴하면서도

문득문득 동물쿠키 같은거 먹을 때의

담백함이 스며들어오기 때문에

물리지 않고 계속 먹게 됩니다.

 

※글 쓰고 나서 찾아보니까

실제로 발센 라이브니즈

동물쿠키 제품이 있네요

 

 

초코크림도 옹졸하지 않습니다.

비스킷보다 더 두툼한 두께로

기강을 잡아주고 있죠.

 

앞에 말했지만

가볍거나 튀는 단맛이 아니라서

강한 임팩트나 인상은 없지만,

그냥 계속 먹게 됩니다.

 

처음에는 크라운산도랑 비슷하다는

생각을 할지몰라도

먹다보면 잡생각이 들지 않죠.

 

그냥 얘를 음미하게 됩니다.


저는 맛있는 과자는

한 번에 막 먹기도 하지만,
정말 맛있으면 일부러

아껴먹기도 하거든요.

 

얘는 좀 아껴먹었습니다.

초코샌드라고 해서

막 헤이즐넛 향이 강하거나

단맛이 진하거나 한게 아니라,

그냥 계속 손이 가는

'땡김'의 맛이었습니다.

 

근데 이렇게 칭찬을 했지만

얘를 5천원 주고 사먹어야한다면

저는 전혀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200g이 넘는 과자니까

한 3천원대에 구매가능하면

한 번 드셔보셔도 좋겠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

그 이상의 가격이라면

굳이?

라는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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