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혹은 격주에 한 번씩
대형마트를 둘러보곤 합니다.
보통은 편의점에서 신제품을 찾고,
대형마트는 텀을 주면서
스캔해보곤 합니다.
딱히 신선해보이는게
없다싶어보이는 와중에
제 눈에 걸린 과자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로투스 비스코프크림 샌드였죠.
로투스가 바리에이션이
많을 것 같으면서도
막상 고르려고하면
15개들이냐 50개들이냐
용량을 고르게 되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샌드 버전이 들어온건
저로서는 굉장히 반가운 일이었습니다.
로투스 샌드 비스코프크림의 맛
동네 홈플러스가니까
이렇게 로투스 샌드 팔더군요.
가격은 솔직히 싼 느낌은 아닌데,
제가 좋아하는 로투스 신제품을
굳이 세일 기다리면서 먹을 이유가 없어서
바로 사왔습니다.
근데 진짜 거짓말이 아니고,
이거 사진 편집하면서
바닐라 샌드가 있는 걸 알았습니다.
저는 그냥 매대에 있는 게
전부 비스코프크림인 줄 알았거든요.
다음에 저거 먹어야짛ㅎ
벌써부터 침고이네
사실 이 제품이
따지고 들어가면
마냥 새로운 건 아닙니다.
왜냐면 기본적으로 우리가
로투스 과자 맛은 다 알죠.
그리고 비스코프 크림도
따로 팔기 때문에
조합 자체는 신선할 순 있어도
맛 자체는 다 아는 녀석들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다행인걸까요?
저는 비스코프 크림은
따로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아주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저렇게 포장지에
과자 낱개 개수 써있는거 좋습니다.
저런 너겟류의 과자들은
개수 표시 좀 해주면 좋겠습니다.
기본적인 로투스 과자에
로투스를 크림으로 만든
비스코프크림을 샌드 형태로
조합한 과자입니다.
근데 의외로 칼로리가 높진 않습니다.
만약에 100g에 780kcal였다면
얘는 맛의 極(극)이구나
라고 했을텐데,
얘는 그램당 5kcal 정도거든요
그러면 무난하게 맛 뽑아주는 정도의
비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생긴건 이렇게 생겼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그 로투스 과자를
동전모양으로 빼서
그 사이에 비스코프크림을
채워넣었죠.
당연하겠지만 맛있습니다.
근데 미리 말하면
로투스 과자랑 비스코프 크림을
합쳤다고 해서
형용할 수 없는 맛이 나는 건
아니었습니다.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로투스를 내 입에
때려박는구나 하는
돌격형 과자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막 너무 달아서
정신을 못 차리고 그러지 않습니다.
왜냐면 생각보다
이 비스코프 크림이
막 엄청 달고 그러지 않습니다.
그냥 딱 로투스 향이 나는 크림?
아 이게 제가 약간 실수를 하긴 했는데
과자를 막 먹다가 크림을 따로 먹어봤거든요.
그러니까 이미 입이 전체 맛에 적응해서
크림을 따로 먹어도 맛이 막 뚜렷하게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근데 맛을 이렇게 느꼈다는건
이 크림 자체가 혼자서 막 튀거나
그러지 않는다는 겁니다.
부드러움과 함께
향과 맛에 약간의 버프를 주는
보조적 역할만 합니다.
로투스가 이렇게 먹어도 괜찮네..
그러게 생각해보니까
왜 이 과자를 가지고
샌드형태로 안 먹어봤을까?
빵또아처럼 로투스를
아이스크림 샌드로 만들어 먹어도
작살날 것 같은데 말이죠.
마지막으로 저는
근본 중에 근본인
커피를 찍어먹는 걸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커피를 찍어먹자마자
'아 이건 반칙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 맛있습니다.
로투스가 맛있기는 한데
자주 먹다보면 물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크림이 발리니까
그게 또 뭐라고
입에서 새롭다 느끼네요.
이게 생각보다 엄청 달아보이지만
막상 머리 아프게 달거나 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건 제 기준입니다)
비스코프크림 자체가 결국
로투스기반이기 때문에
로투스의 향과 풍미(?)를
끌어올려주는 역할 정도만 합니다.
그래서 더 깊게 느낄 수 있고
또 커피랑 먹었을 때
시너지가 장난이 아닙니다.
가격이 좀 있으니까
무조건 먹어봐라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드셔보시게 된다면
블랙커피에 찍어 드셔보시는 걸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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