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의 맛/여행의 맛

2020 제주여행 #2 - 카페차롱 민트시그니처와 서귀포 이동

홀롱롱 2020. 7. 2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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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간 곳은 창천리.


그리고 잠깐 창고천을 봤다가

첫번째 목적지인

'카페차롱'이라는 곳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저는 차를 렌트하지 않았기에

버스와 걷기로 모든 걸 해결했습니다.


창천리 버스정류장에서도

카페차롱까지 꽤 걸어야하는데,

저는 걸어가는 선택이

너무나도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좋은 날에

햇볕 쬐면서 걷는게

정말 좋았습니다.


그렇게 기분 좋은 마음으로

카페 차롱을 갑니다.



첫번째 목적지 '카페차롱'


제주도 여행을 가겠다 마음 먹었을 때

아무런 계획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비행기 타기 전날에도

자기전에 어디 갈 곳 없나

찾아보기까지 했습니다.


그럼에도 여기

카페차롱은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간 곳 중 하나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여기 특별한 민트음료가 있습니다.


이미 리뷰도 했습니다.


#

2020/06/04 - 민트의 맛 79탄 - 제주도 카페차롱 민트시그니쳐의 맛






여기는 확실히 위치가

좀 애매한 감이 있긴 합니다.


여행 중간에 여기를 경유하기가

좀 어려울 것 같아서

첫 목적지로 잡고 갔습니다.


사진에는 사람이 없어보입니다.

근데 정말 타이밍 좋게 찍은거고,

여기는 오픈부터 사람들이 계속 오고

특히 '이 메뉴'를 주문하느라

사장님 얼굴 보는 거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여기는 삼단차롱이라고

3단 도시락을 판매하는데,

이거를 그냥 그렇게들 주문하네.


저는 혼자 갔기에

저걸 먹을 수가 없.....



근데 뭐 저는 민트시그니쳐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었기에

괜찮습니다.



또륵...




카페 차롱은 일반 시골 가정집의

구조를 그대로 쓴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느낌이

굉장히 새롭더군요.


서울에도 이상한

인스타 갬성의 카페 많은데,

그거랑은 또 다른

갬성이 담겨있더군요.




나무도 제주도 느낌이고

신경 안쓰면 그냥 돌인데

자세히 보면 화강암이고.


사소한 디테일에서

여기는 좀 다르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걸 떠나서

여길 갔을 때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밖에 마루에서

커피 한 잔 더 마시고 갈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내부도 특이합니다.


요즘 카페들이

또 저런 느낌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거친 느낌?



이 공간의 가장 큰 특징은

여긴 노키즈존입니다.


ㅇㅇ




위 사진에 있는 공간은

애기들 있어도 됩니다.


그걸 나눠놨더군요.


저는 키즈존(?)에서

음료를 마셨습니다.


제가 보기엔 여기가

벽이 통유리로 되어있어서

훨씬 이뻤거든요.





조명도 심플하게 잘 해놔서

제 개인적으론 이곳이

분위기가 훨씬 좋더군요.


오히려 사람들이

다른 공간으로 많이 가줘서

음.. 좀 좋았습니다.


번잡하지 않게 있을 수 있어서

타이밍이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민트시그니처라는 음료입니다.


이미 맛에 리뷰 했고

칭찬도 많이 했습니다.


정말 특별했고 또 맛있었습니다.


민트초코랑 카페민트모카,

이런 종류 많이 먹어보긴 했는데

이 음료는 손에 꼽을 만큼

개성이 뚜렷했습니다.


음료 자체 리뷰에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 많으니

여행기에서는 사진에 나온

필카로 찍은 걸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필카로 찍은 카페차롱


아인슈페너의 형태를 띈

민트시그니처입니다.


두터운 크림층이 위에 있고

아래에는 페퍼민트잎이 가득 담긴

커피가 내려져있습니다.





우리가 아는 배스킨라빈스의

민트초코칩이나

편의점 민트우유를 생각하고

거부감을 느끼는 분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완전히 다른 음료기 때문에

정말 드셔보시는 거 추천합니다.


이거 진짜 너무 맛있더라고..


제주도를 또 언제 갈진 모르겠으나

여기는 무조건 또 갈 것 같습니다.






카페차롱에서 이 음료를 마시고

이번 제주도 여행의 컨셉을

조금 더 명확하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민트제품을 포함해서

딱 내가 먹어보고 싶은 걸

먹으러 가보자,

그 과정에서 이동시간이 길거나

설령 붕뜨는 시간이 길더라도

개의치 말고 움직여보자는

의지가 생겼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저는 이 순간에도

서울 돌아가는 비행기 타기 전까지의

계획이 불분명했다는 뜻이죠.





계획이 좀 없으면 어떤가,

누구한테 평가 받을 것도 아닌데.


저 멍멍이를 보십쇼.

쟤는 뭐 계획이 있어서 자겠습니까?


?????????????




서귀포로 이동해보자


일단 제가 가보고 싶었던

카페차롱은 너무나도 좋은 인상으로

마무리를 지었고,

이제 첫 날 여행의 베이스가 되는

서귀포로 가려고 합니다.


그전에 버스 기다리는 짬을 노려서

안덕계곡 '입구'까지만

살짝 보기로 합니다.





안덕계곡 입구에 이렇게

돌하르방에 마스크가 씌여져있습니다.


제주도 여행가니까

마스크낀 돌하르방이 많더군요.





제가 갔을 땐 사람이 정말 없었는데

지금은 또 모르겠습니다.


안덕계곡 초입만 보더라도

여기는 걷기 되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버스 시간만 아니었으면

여기를 더 봤을텐데

그게 조금 아쉽네요.





하여간 서귀포 올레시장 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갑니다.


근데 분명 방금까지

날이 화창하다못해 쨍했는데,

다시 좀 먹먹해지는

묘한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버스타고 가는 길에

익숙한데 실제론 처음보는

그 곳을 발견했습니다.


백종원 아저씨의 더본호텔이랑

지금도 성지인 연돈이 보이더군요.


버스타고 가면서도 느꼈는데,

정말 이상한 위치에 호텔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여기가 이렇게

떡상을 하네...






하여간 서귀포시로 들어왔습니다.


야 근데...

왜 여긴 또 비가 와...


제주도는 정말 날씨를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저의 이 다음 계획은

올레시장에서 점심을 먹고

이중섭 거리를 본 후에

시간이 좀 남으면

칼호텔 방향 쪽으로 난

올레길을 걷다가

숙소 체크인을 하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이 계획에서

실제로 이뤄진건 극히 일부였습니다.




제주도 여행은 다른 지역보다

특히 더 날씨가 중요하죠.


물론 렌트를 하면

날씨도 많이 극복이 될겁니다.

저처럼 뚜벅이들이나

조금 힘들 뿐이죠.


사실 날씨보다 더 중요한

변수가 이번 여행에 있었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코로나'죠.


코로나 때문에

첫날 계획이 더 많이 틀어졌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하도록 하죠.



그럼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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