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의 맛/여행의 맛

2020 제주여행 #3 - 흑돼지수제버거와 비오는 이중섭거리

홀롱롱 2020. 7. 3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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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도착해서 버스타고

창천리 들러서 커피 한 잔 마신 후

서귀포 시내로 이동했습니다.


차를 렌트하지 않은 제 입장에선

주요 도시에 베이스를 잡는 게 편해서

이번 여행에서는 서귀포를

기반으로 잡고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서귀포시에 있는 호텔을

예약하기도 했고,

시장도 둘러보고

바닷가도 둘러볼 생각으로

서귀포로 이동을 했습니다.



#

2020/07/06 - 2020 제주여행 #1 - 제주도 여행 출발과 창천리 창고천

2020/07/20 - 2020 제주여행 #2 - 카페차롱 민트시그니처와 서귀포 이동



지난 기록들에서도 나오지만

제주도 참 날씨가 오락가락합니다.


창천리에서는 그렇게 맑더니만..



서귀포 올레시장으로


서귀포 시내로 들어왔을 땐

이미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사진으론 잘 안 보이겠지만

우산 없으면 다 젖겠다 싶을 정도로

비가 내리더군요.





근데 우산을 사면

또 짐이 되니까..


제가 캐리어 끌었으면 우산 샀을텐데

카메라랑 온갖 짐 다들어있는

배낭을 매고 있어서

조금이라도 짐이 늘어나는게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우산 없이 빠른 걸음으로

서귀포 올레 시장에 당도합니다.





일요일 12시 반쯤에

올레시장을 도착했는데

그다지 가게도 많이 안 열었고

또 사람도 많이 없더군요.


이거 뭐 이래서 점심 먹겠나 싶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인건지

아니면 그냥 주말이라서 그런건지

혹은 비가 와서 그런건지

제가 갔던 점심시간에는

시장이 좀 한산했습니다.




올레시장 칸스 흑돼지수제버거


올레시장을 두바퀴 정도 돌다가

결국 들어간게 여기 '칸스',

흑돼지수제버거집이었습니다.


이곳은 이미 리뷰를 따로 했습니다.


#

2020/06/08 - 수제버거도 흑돼지를 넣는 제주 서귀포올레시장 칸스의 맛



그래서 바로 감상부터 말하면,

여기 맛있었습니다.


저녁에도 그냥 이거 포장해서

호텔에서 먹을까 싶은 마음이 들정도로

저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흑돼지 수제버거라는 게

신선한 조합이라 생각해서

먹으러 들어간 곳입니다.


근데 여기는 세트 구성도 특이합니다.


사이드 메뉴를 고르는게 아니라

그냥 다 줍니다.


나초냐 칠리감자냐를 논하지 않고

그냥 다 줍니다.





날씨가 좋으면 포장해서

바닷가 쪽 가서 먹을텐데 말이죠.


확실히 날씨가 중요합니다.

이번 여행기에서도

계속 강조되는 게 날씨입니다.


음식, 관광 모든 면에서

날씨가 차지하는 비중이 참 큽니다.





나초는 뭐 나초고,

감자튀김은 소스 삼신기로

절대 지지않을 맛을 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흑돼지수제버거.


이거 또 먹고 싶네..


구성이 너무 좋아





그냥 찍어봄


ㅇㅇ





흑돼지 패티를 2장 넣어주는

그러면서도 토마토와 베이컨에

치즈, 양상추와 양파도

존재감 확실하게 들어갑니다.


그리고 느끼할 경우

위에 꽂아둔 구운 고추로

입가심까지 가능한

흐름이 있는 수제버거입니다.





이거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빵을

되게 맛있게 잘 구워주시더군요.


서귀포를 또 간다면

칸스를 또 갈 것 같습니다.




비 옴


흑돼지 수제버거를 잘 먹었지만

비가 멈추질 않습니다.


이때가 오후 1~2시 쯤이었는데,

제 원래 목적은

바닷가 쪽을 걸으면서

잠깐 사진 찍다가

호텔 체크인 하는 거였습니다.


근데 비가 오니까 시간이 붕 뜨더군요.


호텔 체크인은 3시인데

그 전까지 뭐 할 게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커피 마심


ㅇㅇ



이중섭 거리로


제가 카페 창가에 앉아 있다가

비가 좀 그치는 것 같아서

바로 튀어나갔습니다.


서귀포 올레시장이랑

이중섭거리는 붙어있으니까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근데 썰렁합니다.


좀 전까지 비가오기도 했고

또 일요일 한적한 오후기도 하고

코로나도 있고 그러니

길에 사람이 없더군요.


(제가 갔을 때는 6월 초 입니다)





그렇게 썰렁한 이중섭거리를

거닐고 있는데

사진으론 또 안 보이겠지만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이중섭거리 입구부터

한 200m 걸었나 싶은데

비가 다시 오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어차피 엎질러진 물이고

그냥 비맞으면서 둘러보다가

호텔 체크인하자는 마음으로

이중섭 거주지, 미술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임시 휴관


ㅇㅇ





판넬에 흘러내리는

빗방울처럼

제 한숨도 흘러내립니다.


사실 여기서 멘붕이 오면서도

이는 거대한 복선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필름카메라로 찍은 이중섭거리


제가 갔던 6월이나

지금이나 코로나에 대한 경계는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요즘이 더 휴가철이라

더 경계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사실 제가 둘러보고 싶었던

공간이 휴관이라는 거에

크게 상심하진 않았습니다.


당연한 조치고 또 그렇게 해야죠.


그리고 그걸 떠나서

이번에 제주도가서 느낀건

실내보단 무조건 야외가 좋습니다.





그리고 비가 오는 것도

장단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이동이 불편하긴 하지만

반대로 야외가 북적이지 않기에

조금 더 맘 편하게 다닐 수 있었습니다.





사람에 치이는게 싫어서

여행을 가는거고 제주도를 가는건데,

또다시 여기서 밀폐되고

북적이는 곳에 갈 이유는 없겠죠.




호텔 체크인 하러


하지만 비가 언제까지 올지 모르고

짐을 제정리 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호텔 체크인을 하러갑니다.


제가 호텔에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그냥 일찍 체크인 해주시더군요.


여기는 퍼스트70호텔이란 곳입니다.

이곳을 고른 이유는 간단합니다.

당시에 위치 대비 가격이

제일 괜찮았거든요.





혼자 갔는데 침대 2개

개꿀


예상보다 체크인을 일찍 해줘서

조금 더 여유롭게

다음 일정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뭐 일정 준비란거 없습니다.

그냥 다리 아파서 누워있었음


ㅇㅇ



다음 편 예고


호텔 나오기 전에도

비가 멈춘걸 확인하고 나왔는데


결국 카메라 가방에

방수덮개를 씌울 상황이 생기는...


이 이야기는 다음에




이전에는 제주시를 기반으로

움직이곤 했었는데,

이번에 서귀포를 베이스로 해서

여행을 해봤습니다.


여행 느낌으로는 서귀포가 조금 더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가고 싶은 카페나

몇몇 스팟들이 많았는데,

그걸 다 둘러보지 못할거란

자체적인 판단을 할 정도로

흥미를 일으키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점심도 먹었고

호텔 체크인도 했으니

저는 이제 본격적으로

서귀포시 주변 올레길을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날씨 변덕도 이런 변덕이 없는

고난의 행군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며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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