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과자의 맛

과자 하나 붙었을 뿐인데.. ABC 초코쿠키의 맛

홀롱롱 2020. 3. 1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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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제품들을

이리저리 비틀어보기도 하고

이것저것 갖다 붙여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게

요즘의 제과 업계 트랜드 같습니다.


그리고 얼마전에 등장하고

아주 잠깐이지만

이슈가 되었던 걸로 기억하는

ABC초코쿠키를

이번에 먹어보기로 합니다.


원래는 더 일찍 먹어보고 싶었으나

이게 생각보다 가격이 좀...


그래서 다른 거 먹느라

우선순위가 밀리다가

이번에 기회가 되어 맛을 봤습니다.



롯데 ABC초코쿠키의 맛


ABC초콜릿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중적인 제품입니다.


맛이 특별하다기보단

낱개 포장된 초콜릿 위에

알파벳이 적혀있어서

특히나 아이가 있는 경우

많이 선택되는 제품입니다.


어차피 같은 맛이라면

조금 더 재미를 만들 수 있는

ABC초콜릿이 더 손이

가기 때문이죠.





하지만 롯데제과답게

준초콜릿입니다.


ABC초코쿠키도 당연히

준초콜릿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냥 설탕과 기름 덩어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만,

그래도 뭐.. 맛있으니까..


그리고 이 제품은 쿠키가 있기에

밀가루 과자도 들어갑니다.





저는 작은 낱개포장 4개가 들어있는

큰 박스 형태의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이 제품이 가격이 엄청 비싸다기보단

용량은 별로 없는데 박스 크기만 커서

손으로 들었을 때 그 허망감?이 있기에

선뜻 구매를 못했었습니다.


근데 이번에 한 번 먹어보기로 합니다.

그 이유는 예전 제 포스팅에서 다룬


#

2019/05/19 - 편의점과자 시리즈 - 모리나가 베이크 치즈 크리미의 맛

2019/06/09 - 편의점과자 시리즈 - 모리나가 베이크 쿠키 초코의 맛


모리나가 베이크와

이 ABC초코쿠키를 비교하는

경우가 있어서였습니다.





일단 낱개 포장 하나를

개봉해보기로 합니다.


생각해보니 ABC초콜릿 자체도

낱개포장으로 부피만 클 뿐

제품 자체는 진짜 한 순간에 다먹을만큼

용량이 적긴 합니다.





ABC초코쿠키의 비주얼은 이렇습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ABC초콜릿 바닥부분에

둥그런 쿠키가 붙어있습니다.


쿠키 위에 초콜릿이

얹어져 있다고 해서

모리나가 베이크랑

비교하시는 것 같은데,


제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까지 비교우위를 논할만큼

거대한 감동이 있는 제품은 아닙니다.





일단 ABC초코쿠키의 베이스인

초콜릿은 우리가 잘 아는 그 맛입니다.

달고 잘 녹으면서

때론 좀 미끌거리기도 하는

그 ABC초콜릿 맛입니다.


그 아는 맛에

약간의 쿠키가

가미된 정도죠.





물론 맛이 없는 건 아닙니다.

조금 연하면서 부드러운

초코과자를 먹는 느낌입니다.


오레오쿠키 분말을

다시 잘 뭉쳐놓은 그런 느낌도 듭니다.


이 쿠키만 단독으로 먹어보면

맛이 별로 없습니다.

맛없다는게 아니라

뚜렷한 맛이 안 느껴진다는 뜻입니다.


근데 또 그럴법도한게

초콜릿 비중이 워낙 높기에

쿠키도 달고 진하게 만들 이유가

별로 없어보이기도 합니다.


그냥 식감을 위해 추가되었다고

보는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저는 ABC초콜릿 바닥에

초코쿠키를 붙여놓은 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더 깊게 박혀있더군요.


그래서 분리된 조각이

안 보이나 봅니다.


뭐 하여간 맛은

밋밋한 오레오쿠키맛과

ABC초콜릿의 맛이 어우러진

그런 느낌입니다.




그냥 과자 하나 붙였을 뿐입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냥 ABC초콜릿 먹는 것보단

맛있습니다.


또한 반대로

엄청 특별한 것도 아닌데

가성비는 크게 좋지 않습니다.


새로 나왔으니 한 번 먹어볼까 하고

맛 본 후에는 다른 걸 먹게되는

그런 지나가는 맛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일단 ABC초콜릿을

제 돈 주고 일부러 사먹지 않는 편이니

그 바리에이션 제품인

ABC초콜릿을 또다시 찾아 먹진

않을 것 같습니다.



분명 익숙한 맛과 식감의 조합으로

더 나은 제품이 만들어진 건 맞지만,

2~3천원으로 과자를 선택해야한다면

또 많은 선택지들이 있기 때문에

그저 한 번 스쳐지나가는

인연으로써 이 녀석을

보내주도록 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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