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티저스가 확실히 인기가 많습니다.
오프라인에서도 아예 대용량 바께스(?)를
파는 곳이 있더군요.
역시 인터넷 바이럴이라는 게
참 무섭습니다.
그런데 몰트, 말트볼이라는게
몰티저스만 있는게 아닙니다.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는
몰트볼 초콜릿 중에는
오늘 이야기하는 후퍼스라는
제품도 있습니다.
사실 사먹을 생각은 없었으나
편의점에서 매대를 보다가
뭔가 상황이 웃겨서
하나 사와봤습니다.
허쉬 후퍼스(WHOPPERS)의 맛
GS25 편의점 초콜릿 매대에서
허쉬 후퍼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후퍼스 옆에 한 줄이
텅 비어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저 자리가
몰티저스 자리였습니다.
같은 몰트볼인데
선택의 온도차는 심합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이녀석,
이렇게 홀대 받을 녀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취향이 나뉘는 부분이 있지만
그 취향만 맞아 떨어진다면
몰티저스보다 더 많은
선택을 받을 수도 있어보입니다.
저는 이 녀석까지 먹고나서야
이런 종류의 초코볼을
몰트볼이라고 하는구나 깨달았습니다.
제가 예전에 정말 좋아했던
딘앤델루카의 민트칩말트볼에서
'말트'가 이거였습니다.
#
2017/06/04 - 민트의 맛 37탄 - 딘앤델루카 민트칩말트볼의 맛
2020/02/19 - GS25 편의점에서 그 핫한 몰티져스 초코볼을 만나본 맛
당시에는 속 내용물이 과자라 생각했는데,
지금에 와서야 알았습니다.
이건 그 맥아밀크로 만들어진
침에 쓱 녹아버리는
덩어리라는 걸 말이죠.
허쉬 후퍼스
캔디류에 속합니다.
미국에서 만들어졌으며
역시나 맥아밀크가 들어갔습니다.
설탕과 팜핵유 그리고
약간의 코코아 분말이 들어가는
정말로 초콜릿이라기에는
설탕과 기름으로 만들어진
캔디류로 보는게 더 어울립니다.
일단 비주얼은 이렇습니다.
색은 사진과 조명에 따라
조금 다를 수 있겠으나
몰티저스에 비하면 후퍼스가
조금 더 밝은 갈색을 띕니다.
허쉬는 전세계적인 초콜릿 회사인만큼
이런 제품들은 분명 수준 이상의
맛을 보여줄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런데 원재료를 보셨겠지만
무슨 카카오버터가 들어가거나 하지 않았기에
초콜릿 맛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단맛
그리고 후퍼스의 가장 강점인
말트볼의 바삭함이
몰티저스와 강한 차이를 만듭니다.
후퍼스가 속 내용물의 밀도가
훨씬 높습니다.
그래서 이로 깨물면
씹는 그 맛이 있습니다.
몰티저스의 경우 공기구멍이 있어서
가볍게 바스러지는 맛이 있다면
후퍼스는 조금 더 묵직하게
바삭바삭한 맛이 있습니다.
몰트볼이 부드러워야한다면
당연히 몰티저스의 골다공증같은 속이
더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코볼 '과자'로써
접하고 싶다면
후퍼스가 훨씬 어울립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후퍼스가
이 식감이 '팡'하고 터지는게
정말 좋았습니다.
말씀드렸지만
어차피 이 제품들에서
진하고 그윽한 초콜릿을 느끼긴 어렵고
결국 적절한 단맛과
그와 함께 즐기는 식감인데,
제 취향에는 후퍼스가
조금 더 뭔가를 먹는 느낌이라서
더 좋았습니다.
따땃한 커피랑 먹어도 좋고
또 아이스크림에 섞어서 먹어도
좋아보이는 제품입니다.
몰티저스 없다고 발길 돌리기보단
후퍼스도 한 번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리면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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