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과자를 먹어줘야 합니다.
그래서 외출 했다가 오는 길에
편의점에 들러봅니다.
사실 편의점을 가기 위해
외출을 꾀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결국 주말 밤을 과자로 채운다는 건
그 과정이 어떠하든 훌륭합니다.
평소 안 먹던 신선식품칸?
그 티라미수나 크림롤케이크
그런것들도 구경했습니다.
그러나 평소 먹던 일반과자들을
다시 찾게 되는 걸 보니
나는 도전적이지 못한 사람인가봐.
??
그런데 일반과자 매대에서
저는 특이한 과자를 만납니다.
크리미치즈라고 써있는
뭔가 칼로리바란스 조각낸 것 같은
그런 비주얼을 가진 과자가
제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모리나가 베이크 치즈크리미라는
과자입니다.
궁금하니까 구매해봅니다.
그런데 이거 얼마일까요?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작습니다.
모리나가 다스 초콜릿 수준의 크기며
용량도 38g 밖에 안됩니다.
얼마일까요?
gs25 편의점에서
개당 3천원.....
그나마 1+1행사해서
3천원에 2개 받아옴...
3천원이라서 일부러
매대에 가격표 안 붙인건가?
38g이 3천원이라....
가성비는 극심하게 떨어집니다.
도대체 뭐 얼마나 대단한 과자길래
용량은 조금이고 가격만 높을까.
일단 포장 자체는
치즈의 느낌을 주기 위한
흔적들이 보입니다.
과자 비주얼은 이렇습니다.
앞서 말한 칼로리바란스에
시럽 발라놓은 느낌입니다.
사진으론 더 작습니다.
조각이 손가락 한 마디 정도 크기입니다.
그런데 가뜩이나 양도 적은데
왜 포장 트레이를 저렇게
어설프게 나눠둔걸까.
사이즈 보니까 저 중간 벽 없으면
2조각 더 넣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치졸한 그들의 포장 기법에
박수 한 번 쳐드립니다.
자 그러면
모리나가 베이크 치즈 크리미는
어떤 맛을 가지고 있을까.
저는 비주얼만 보고
빵 같은 느낌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근데 이건 과자라고 하기에는
씹는 맛이 없습니다.
크리미가 아니라 정말
크림이 아닐까.
치즈케이크 먹을 때도 그런데,
눈으로 보기에는 빵질감이라
씹는 맛이 있겠다 싶다가도
막상 먹으면 그냥 녹지 않습니까?
딱 그 느낌입니다.
조금 겉이 마른 치즈케이크의
상층부를 먹는 느낌입니다.
달달하고 치즈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입안에 퍼지는,
그러나 순식간에 녹아서
금방 먹게 되어 아쉬운
그런 과자입니다.
맛은 분명 있는데...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사실 이게 1500원이라고 하더라도
쉽게 선택하지 않을겁니다.
물론 초콜릿 대용으로 본다면
선택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과자로써 선택하는데
3천원을 주고
모리나가 베이크치즈크리미를
산다는 건 사실 좀 아깝습니다.
3천원이면 편의점에서도
봉지과자 박스과자
1개씩 구매가 가능합니다.
맛은 좋지만
가성비가 많이 안좋아
아쉬운 그런 과자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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