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라고 초콜릿 행사를
많이 하던 어느 날에
저는 편의점에서
한 초콜릿을 보게 됩니다.
평소라면 그냥 과자를 샀겠지만
이번에는 제가 저에게 초콜릿을
선물해보고자 합니다.
여러 초콜릿이 있었으나
저는 그 중에서 이번에 먹게 된
크런키크리미초코바를 고릅니다.
크런키라고 하면
이미 머릿속에서 그리고 입가에서
그 맛과 향과 식감이 떠오릅니다.
그만큼 익숙하고 맛있는
크런키의 또다른 버전을
맛볼 생각을 하니 두근거립니다.
크런키 크리미 초코바의 맛
크런키는 맛있는 초콜릿입니다.
그 특유의 바삭함은
다른 초콜릿과는 비교할 수 없는
우월한 맛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크런키가
웨하스와 헤이즐넛으로
무장하여 새롭게 나왔습니다.
그런데 먹어보고난 후에 생각해보니
이 제품은 크런키라기 보다는
그냥 크런키 이름을 가져온
외국 초코웨하스 과자입니다.
포장에도 터키산OEM이라고 써있고
제조원이 따로 있는걸 보면
이 제품은 크런키의 믹스 제품이 아니라
그냥 제3의 제품에 크런키라는
이름을 갖다 붙였을 뿐이라는 겁니다.
근데 뭐 그게 중요합니까
맛이 중요하지.
포장에 있는 이미지를 볼 때
과자로써의 느낌보단
저 두툼하게 차있는
크림이 핵심이 될 것 같습니다.
트윅스도 아니고
두개의 초코바가
각각 낱개포장되어 들어있습니다.
뭐 이거가지고
과대포장이라고 하긴 그렇습니다.
왜냐면 이런 초코바는
오히려 낱개포장을 하는게
더 나은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바에는
4개의 봉우리가 있습니다.
그안에는 헤이즐넛크림이
차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단 이렇게만 놓고 보면
이 초코바에서 우리가 알고있는
크런키의 흔적을 확인하긴 어렵습니다.
속을 살펴봅니다.
크런키크리미초코바는
웨하스 과자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얇은 웨하스과자가 밑판이 되고
그 위에 헤이즐넛 크림이 올려진후
초코크림으로 이를 포장한 형태입니다.
크런키의 맛은 전혀 아닙니다.
애초에 웨하스 기반의 초코바니
크런키랑 식감도 전혀 다릅니다.
오히려 초코하임이랑 비슷할 수 있겠죠.
하지만 초코하임하고는 또 다릅니다.
이 제품의 특징 중 하나는
달콤하긴한데 짭짤한 맛이
의식이 될 정도로 느껴진단 점입니다.
초콜릿에서도
단맛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짠맛을 활용하곤 하는데,
이게 딱 그 맛이 납니다.
그리고 세계과자전문점 그런 곳에서
수입과자 많이 드셔봤으면
크런키크리미초코바 맛이 익숙하실겁니다.
단짠이 어우러졌으면서
막연하게 이건 국내과자 아닌것 같은
미묘한 맛과 향이 있는
그런 초코바입니다.
이름만 크런키라는거죠.
크런키에 들어가는 그 과자..
이름 뭐였더라..
하여간 그 특유의 식감과는
전혀 거리가 먼 초코바입니다.
초코바라고 하기도 좀 그렇고
초코 과자 중에서
크림이 풍성하게 들어가서
부드러운 맛이 느껴지길 원한다면
이 제품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겁니다.
/
그런데 만약 나는 크런키 특유의
과자 질감을 좋아하면서
제가 이 제품 설명하면서 말한
짭짤한 맛도 섞여있길 원한다면,
롯데 말고 오리온에서 나온
단짠 크런키 제품이 있습니다.
그거 한 번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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