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과자의 맛

GS25 편의점에서 그 핫한 몰티져스 초코볼을 만나본 맛

홀롱롱 2020. 2. 19.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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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티져스라는 초콜릿과자의 존재를

전혀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도 친구가

이거 맛있다고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요즘

몰티져스를 무슨

'배스킨라빈스의 엄마는 외계인 속 과자'

라는 형태로 많이 부르며

언급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유튜버들이 먹은 과자라고 하는데,

제 기억을 더듬어보면

이 과자는 야금야금 바이럴이 된

느낌도 있습니다.



MARS maltesers 몰티져스의 맛


사실 뭐 과자가

맛이 중요하긴 한데,

그래도 썰을 풀자면


예전에 인터넷 게시판, 커뮤니티에

어떤 과자가 너무 맛있어서

대용량 통으로 사다 두고 먹는다는

글이 올라왔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그 주인공이 몰티져스로 기억합니다.

근데 그 당시에는 아주 이슈가 된 건 아닌데,

어느 순간 입소문이 터지더니

훅 인기가 올라오더군요.





계기가 뭐가 됐건

요즘 이 초코볼이

인기가 많은 건 사실입니다.


배스킨라빈스의 엄마는 외계인 속 과자라고

빗대어 표현하는 것 같은데,

찾아보니까 그 과자랑은 다르다고 하더군요.


제 생각에는 아이스크림 속 과자들이

은근히 식감이나 맛이 좋은데,

그 기분좋은 느낌이

이 몰티져스에서도 나니까

그렇게 빗대어 표현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저도 GS25 편의점에서

하나 사왔습니다.


마침 딱 하나 있더군요.


제가 다른 과자들도 함께 사느라

가격이 잘 기억이 안나는데,

하여간 용량대비 가격으로 볼 때는

그다지 가성비 좋은 과자는 아닙니다.





가성비가 썩 좋지 않더라도

이 녀석이 인기가 있는 건

아무래도 '맛' 때문일 겁니다.


초코볼이면 초코볼이지

뭐 얼마나 대단하다고,

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

과연 몰티져스는 어떤 맛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비주얼은 그냥 초코볼입니다.


하지만 첫인상에서 플러스 요인이 있는게

제가 막 만지작거리고 비비적 거린건 아니지만

손에 쉽게 묻어나지 않더군요.


초코볼들 중에는

손에 닿자마자 표면이 흐물텅거리며

녹아서 묻는 것들이 있는데,

몰티져스는 강직한 자신의 기개를

그대로 지킬 줄 아는 녀석이었습니다.





몰티져스는 맛이 막 엄청 특이하거나

역시 초콜릿 명가 마스의 초콜릿은

깊이가 다르구나,

하는 그런 맛이 있는건 아닙니다.


재밌는건 식감입니다.





이게 보면 크리스피한 과자를

초콜렛으로 코팅한 것처럼 보이는데,

이 속 내용물이 밀로 만들어진 과자가

아니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위 사진 중에 성분표를 보더라도

밀 그런거 없습니다.


보리맥아추출물,

맥아분유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그래서 식감이 좀 특이합니다.


분명 바삭하긴한데

침 닿으면 쓱 녹아버리는?


그리고 보통 과자가 안에 있고

초콜릿이 겉을 두르고 있으면,

이로 씹었을 때

초콜릿이 먼저 눌리고 과자가 씹히는

2번에 걸쳐서 균열이 발생하는데

몰티져스는 한번에 확 무너집니다.


층은 나뉘어져 있지만

씹으면 마치 하나인 것처럼 부숴지면서

고루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적당히 식감도 있고

무난한 초콜릿의 단맛과 향

그리고 속 내용물의 크리스피함과

달콤함이 굉장히 잘어울립니다.


이렇게 거창하게 표현할거없이

그냥 하나 먹으면 계속 먹게되는 맛입니다.


그래서 요즘 인기가 있나봅니다.


하지만 조금 더 듬직한 과자가 담긴

초코볼을 원한다면

몰티져스는 조금 안 맞을 수 있습니다.


초콜릿과 설탕과자를

같이 먹는 느낌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별거 아니네'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이슈가 되는 과자라

한 번 먹어봤습니다.

근데 먹기전에 계획이 하나 있었는데

먹고나니 확신이 하나 들었습니다.


이 몰티져스는

아이스크림이랑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긴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엔

민트초코랑..ㅎ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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