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민트의 맛

민트의 맛 63탄 - 스타벅스 핫코코아 페퍼민트를 타먹어봤다

홀롱롱 2019. 12. 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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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가 치약맛이 아니라

치약이 민트향이다"



이번에 이야기할 민트의 맛은

제가 예전부터

눈여겨봤던 제품입니다.


킴스클럽이나 백화점 마트에 가면

자주 보였던 제품이었으나

어느 순간 또 자취를 감췄던


바로 스타벅스

핫코코아 페퍼민트 분말입니다.




스타벅스 핫코코아 페퍼민트


페퍼민트 핫초코.


예전에 킴스클럽을 둘러보다가

이 제품이 있는걸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사야지 했는데

막상 사려고 갔을 땐 없더군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사볼까 했지만

이게 인터넷에서 좀 비쌉니다.


킴스클럽에서는 행사해서

7,99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스타벅스 메인 음료 라인에는

민트초코 계열이 없습니다.


그나마 이번 겨울 시즌 음료로

홀리데이 민트 초콜릿이

나오기는 했습니다만,

평소에는 민트초코 메뉴가 없기에

맛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 스타벅스에서

코코아 분말로는

페퍼민트 버전을 판매합니다.






그러니 저로서는

맛 보고 싶은건 당연합니다.


이 제품으로

홀리데이 민트초콜릿까진 아니더라도

집에서 쉽게 민트초코의

풍미를 느낄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개봉하면 이런 비주얼입니다.

처음에는 이게 뭐지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내 상황을 이해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렇게 포장할 수도 있겠구나.


그런데 보통 저런 분말제품들은

통에 가득 담고 위에 밀봉씰을 덮지 않나?


용기 크기 대비 제품 용량에서

국내 제과제품들의 그것이

떠올랐습니다.




가끔 시장가면 가판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분말을 이런식으로 포장해서

쭉 진열해놓고 판매합니다.


상표도 없고 로고도 없고

그냥 뭐 이상한 코드만 있는

가루를 판매하곤 하는데,


스타벅스 핫코코아 페퍼민트가

딱 그런 꼴입니다.





하지만 뭐 비주얼이 중요할까요.


어차피 우유 속에 녹아내릴

녀석들인데요.


저는 약간은 들뜬 마음으로

이 녀석을 맛보기 위해

세팅을 시작합니다.





이 제품 겉면에 보면

따뜻한 우유에만 넣으라고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평일엔 배아파서 못 먹고

주말에 전자렌지에 우유 데워서

한 번 맛보기로 합니다.





어느 정도 넣어야할지 몰라서

대충 때려넣었습니다.


스타벅스의

민트코코아는 무슨 맛일까,


설마 네스퀵 맛은 아니겠지ㅋㅋ


하면서 간을 봤습니다.





아무 맛도 안 납니다.


우유가 많았나 봅니다.






더 때려부었습니다.

그리고 맛을 봤습니다.


여전히 연합니다.


코코아맛도 민트 맛도 연합니다.



그래서 더 넣었습니다.





혹시 내가 너무 우유에만 의존했나?

다른 풍미를 줄 무언가가 필요한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


빠르게 카누 하나를 진하게 타서

민트코코아에 첨가해봤습니다.






흘렸습니다.






그렇게 3민트코코아 + 1카누 베이스의

페퍼민트코코아가 완성되었습니다.


맛은 여전히 연합니다.


제가 여기서 분말 투입을 그만둔건,

더 넣어도 비슷할 것 같아서였습니다.


애초에 이 코코아 자체는

그다지 맛이 달지도 않고

또 진하지도 않습니다.


사실 뭐 민트향이나 맛을

이야기하기도 그런게...

너무 연해서...




이 분말 자체로

진한 핫초코를 만들어 먹겠다고 한다면

제가 보기엔 걸쭉해질 때까지

분말을 넣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니면 카페모카를 만든 후에

살짝 첨가해서

민트향만 올라오게 할 수도 있겠죠.


물론 카페에서 직접 사먹는

민트초코보단 연하겠지만,

그런 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보입니다.


/


일단 제가 기대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가져다주었기에

조금 아쉬운 제품입니다.


제가 배합을 좀 잘못 했을 수도 있으나

단 맛은 몰라도 민트향은

좀 더 강해져야하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홀리데이민트초콜릿도

민트초콜릿 소스에 바닐라크림베이스

넣어서 만듭니다.

우유로 희석하지 않고

소스랑 크림으로 걸쭉하게 만들어냅니다.


이 제품도 그런 용도로 사용하거나

아니면 정말 라이트하게 향만 내는

용도로 사용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궁금하면 맛봐도 좋지만

굳이 인터넷에서 몇만원주면서

구매할 제품은 아닌것 같다는게

제 개인적인 평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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