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민트의 맛

민트의 맛 65탄 - 올리브영 민트 아몬드 초코볼의 맛

홀롱롱 2020. 2. 5.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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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가 치약맛이 아니라

치약이 민트향이다"



얼굴에 개기름이 많이 껴서

올리브영에 기름종이 사러갔다가

과자 코너에서 특이한 제품을

발견했습니다.


생각보다 시중에서

민트초콜릿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앤디스 제품들이

자리를 잘 잡아놨기에

매대 한 켠을 차지하고 있죠.


그런데 이번에 구매한 제품은

디자인부터 구성,

그냥 이 존재 자체가

특이합니다.



올리브영 민트 아몬트 초코볼


생긴것만 보면 무슨

참치통조림 같은 느낌.


과자나 초콜릿이 아니라

무슨 다른 미용 제품이

들어있을 법한 느낌.


하지만 이건 민트초콜릿입니다.


심지어 아몬드초콜릿입니다.





이게 가격이 좀 비쌌습니다.

이 한 통이 3천 얼마였는데,

겉 포장에 있는 초코볼을 보니

예전에 먹었던

민트칩말트볼이 떠올라서

바로 구매를 했습니다.






이 제품이 특이한 건 표현을

되게 일관되지 못하게(?)

왔다갔다 한다는 겁니다.


굳이 LOW SUGAR만

영어를 고집하기도 하는데,

막상 민트는 한글로 썼다가 영어로 썼다가

번역까지해서 박하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다채로움이 있는 제품입니다.





보통 이런 초콜릿류는

원재료에서 설탕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인데,

이 제품은  D-말티톨이라고 해서

설탕을 대체하는 감미료를

쓰는 것으로 보입니다.


코코아버터도 들어갔고

국내산 박하가루에 박하유도 들어간

뭔가 제대로인 느낌을 줍니다.





포장을 열어봅니다.


뭔가 낯선 비주얼이

저를 반겼습니다.





이... 이건...


동물 사료 같은

이 비주얼은 뭐지?






겉포장에 있는,

우리에게 익숙한 민트색과는 달리

굉장히 구수한 녹색을 뽐냅니다.


녹차맛 초콜릿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비주얼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이게 맞을거라 봅니다.

민트가 녹색풀인데

포장지 색이 나올리가...





겉 포장부터 비주얼까지

사실 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 '맛'입니다.


이 민트 아몬드 초코볼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제 막 민트초코에 입문한 분들은

드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러니까 나는 달달한 초콜릿에

상큼한 수준의 민트향이

은은하게 나는 맛을 원한다고 하면

절대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건 그냥 박하사탕입니다.




박하사탕 입에 넣었을 때 맛과 기분이

그대로 느껴지는 강도입니다.


겉 초콜릿을 먹으면서

그나마 얼마전에 리뷰한


2019/11/10 - 민트의 맛 61탄 - 라벨리 티파니에서 민트초코컵 아이스크림


이 아이스크림맛이 살짝 났습니다.


하지만 뭔가 그 겉에서 느껴지는

첫 맛이 되게 이상(?)합니다.


근데 또 재밌는건

안에 아몬드 맛있음

ㅇㅇ


/


아무리 단맛이 난다고 하더라도

설탕과 감미료는 분명 차이 있습니다.

그것과 함께 민트맛 강도 때문인지

오히려 기존에 먹었던 민트초콜릿과는

확연하게 다른 개성을 보여줍니다.



배스킨라빈스 민트초코칩이나

편의점 민트초코 우유 정도의 맛을

선호하는 분이라면

이 제품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아몬드랑 함께 씹어먹을 수 있는

박하사탕입니다.

그게 나쁜건 아닌데,

초코의 맛이라는게

특별히 느껴지지 않습니다.


민트의 여러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드셔보는 건 또 말리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추천드리는 방법은

녹여먹지 말고 씹어먹는겁니다.

제가 보기엔 이 제품은

아몬드가 굉장히 맛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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