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가 치약맛이 아니라
치약이 민트향이다"
민트로만 구성된 제품들은
정말 무시무시하게 많습니다.
껌이랑 사탕만 하더라도
박하향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래서 더욱더 민트초코에
집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굉장히 희귀하고
그러면서도 맛있는,
그 맛을 아는 사람들끼리는
동질감까지 느낄 수 있는
그런 가치를 갖고 있는게
바로 민트초콜릿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브랜드의 초콜릿입니다.
알터에코 초콜릿이
꽤 맛있습니다.
당연히 개인 입맛이니
남들과는 편차가 있겠으나,
민트초콜릿 그 자체로는
알터에코 제품들이
밸런스가 굉장히 좋습니다.
이번에 구매한 민트초콜릿은
알터에코에서 만든
민트크림 트러플 다크초콜릿입니다.
볼 형태의 민트초콜릿입니다.
저는 쿠팡직구로 구매했고
가격은 9천원대입니다.
비싼 편이죠.
그리고 상품평 보니까ㅋㅋ
별 3개 주신 분은
민트초콜릿을 애초에
안드시는 분 같네요.
알터에코 초콜릿은
공정무역, 글루텐프리 등등
뭔가 있어보이는 건
다 걸쳐져있습니다.
근데 그런 의미들을 떠나서
여기 초콜릿 자체가
맛이 좋습니다.
그래도 나름 자기들의
아이덴티티를 살리고 싶었는지
죄다 오가닉이라고 적어놨습니다.
58%정도의 코코아 함량이면
아마 적당히 달달한 정도겠네요.
구성물에서 눈에 띄는건
코코넛 오일
그리고 바닐라빈입니다.
근데 이거 트러플이라며..
모양이 트러플이라는건가???
알터에코 민트초콜릿은
이처럼 낱개 포장이 되어있습니다.
본오본인가 봉봉인가
그 초콜릿이 떠오릅니다.
이렇게 동그랗게 생겼습니다.
일단 포장을 까면
슬쩍 민트초콜릿 향이 올라옵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알터에코 민트초콜릿은
참 밸런스가 좋습니다.
전혀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내용물은 이처럼
크림을 초콜릿이
감싸고 있는 형태입니다.
근데 저 크림이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연유는 안들어갔으니
당연히 연유맛은 아닌데,
뭔가 우유의 부드러움과 비슷한
크림맛 속에서 민트향이
싸악 퍼집니다.
이게 코코넛과 바닐라빈으로
구성한 크림이라면,
굉장히 심플하게 잘 만들었단
생각이 듭니다.
적당히 달달한 초콜릿
그리고 부드럽게 퍼지는 크림과
민트향이 잘 어울리는
민트초콜릿입니다.
9천원짜리 비싼 초콜릿이지만
그럼에도 만족스러운
민트초콜릿입니다.
이 초콜릿을 먹으면서
'역시 알터에코다'
이런 평을 내렸습니다.
민트초콜릿을 좋아한다고 해서
다 맛있는 건 아닙니다.
너무 단맛이 강하거나
기름져서 미끌거리면
먹기 불편합니다.
때론 민트향이 너무 강해서
모든 걸 죽여버릴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알터에코의
다크초콜릿 민트크림 트러플은
균형의 수호자다,
크림이 정말 맛있다는
생각이 드는 크런 초콜릿입니다.
이맛 그대로 커피로 변환한다면
매일 마실지도 모릅니다.
하나하나 먹을 때마다
개수가 줄어드는게 아쉬운
그런 민트초콜릿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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