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얼마전에
일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 목표는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역시나 일본 편의점과 돈키호테에서
맛있는 까까들을 좀 사오는 것이었죠.
그리고 메이지 초콜릿을 비롯해
부피가 작지만 아주 달콤한 것들을
좀 많이 사려고 합니다.
그래야 많이 담아오죠.
하여간 이번에도
메이지 더초콜릿
(meiji THE Chocolate)
안 먹어본거 사왔습니다.
제가 일본 편의점에서 보자마자
'이건 사야한다'
고 마음먹은 초콜릿입니다.
메이지 더초콜릿
브릴리언트 밀크,
노란색의 포장이 아주 인상적인
그런 초콜릿입니다.
저는 이미 이 시리즈를
여러번 먹어봤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이번에 제가 처음 봤기에
안 살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행 마지막날 밤이었나,
그때 편의점에 못 먹어본 두가지맛을
각각 하나씩 사왔습니다.
사면서도 굉장히 뿌듯했죠.
이거는 국내에 가져가서
여유롭게 음미하며
리뷰를 할 수 있겠단 생각에
오랜만에 아주 들떴습니다.
항상 까까들 사면
뒷면을 살펴봅니다.
물론 일본어 못 읽습니다.
한가지 눈에 띄는 건
50g에 303kcal.
순식간에 먹을 양인데
칼로리가 아주 배려없는 수준입니다.
포장이 정말 화려합니다.
근데 또 이 제품은
포장 때문에 손이가고
또 뜯는 맛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은박지보다는
이런 스타일도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물론 가격대비 양이 적다는 건
아쉬운 측면이죠.
여기까지는 정말
'보기 좋은 떡'
입니다.
그래도 기념이라 생각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더초콜릿을 맞이해봅니다.
더초콜릿은 다 요런 모양이죠.
일단 브릴리언트 밀크맛은
밸런스가 아주 좋습니다.
카카오55%니까
단맛과 적당한 무게감이
다 잘 느껴집니다.
블랙 커피랑 같이 먹으면
딱 맞는 수준의 단맛.
쌉싸름하다고 하기엔
카카오함량이 높은게 아니지만,
카카오버터가 아닌 팜유로 만들어진
준초콜릿들에 비하면
아주 훌륭한 맛입니다.
하지만 저는 어느 퇴근길에
완벽하게 좌절했습니다.
랄라블라 드럭스토어에서
이거 다 파네....
않이...
어...언제 이거 다 유통된거지...
제가 일본에서 사온 과자들 중에
이걸 제일 아끼고 아끼다가
마지막에 먹었습니다.
와 일본 편의점의 맛이
랄라블라에 있었네...
심지어 저 주황색 70%짜리는
일본 여행 중에 보지도 못했습니다.
요즘 편의점이나 마트,
이런 드럭스토어들 보면서
'이번 일본 여행은 망했구나'
라는 생각이 정말 자주 듭니다.
아니 무슨 국내에 다있어ㅋㅋ
그러니 보시는 분들은
일본가서 과자 억지로 사오지 마세요..
국내에 다 있어요...
또르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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