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고 집에 오는 길에
탄산 음료가 땡겨서
편의점으로 들어갔습니다.
탄산음료를 하나 고른 후에
계산대로 가는 도중에
눈에 띄는 과자를 하나 발견합니다.
한글은 하나도 안 써있고
일본어와 영어만으로 디자인된,
그러면서도 핑크색으로
시선을 강탈하는
티볼리 스틱을 발견합니다.
자..자동차 이름아닌가?
라는 생각이 순간 들었는데,
위에 로고를 읽어보니
이번엔 또 잭앤질?
의류 회사임?
티볼리라는 이름에 비하면
아주 저렴한 1천원에
판매 중인 빼빼로 형태의 과자.
전면부에는
영어 설명과 함께
일본어로 비스켓 초코맛이라고
카피가 들어가있습니다.
이거 일본 과자인가?
그래 요즘 일본 과자를
많이 들여오니까
이런 것도 있을 수 있겠구나,
포키도 이제는 편의점에
자리 잡았으니
티볼리라고 못 올 이유가 없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누가봐도 딸기맛 과자인데
왜 초코맛이라고 설명한거지?
그것도 일본어로?
그래서 원재료를 한 번 확인해봅니다.
다행스럽게도 한글로 다시 프린팅을 했네요.
그런데 보면 알 수 있듯이 초콜릿은 없습니다.
왜 초코맛이라고 한걸까?
하지만 여기서 더욱 반전은
'원산지 / 제조사'가
무려 태국입니다.
티볼리... 잭앤질
그리고 태국산...에
일본어 설명...
무슨 다빈치 코드 그런건가?
그런데 더더더더욱 반전은
평소에는 보통 유통기한을 확인 안 하는데,
이거는 뭔가 좀 느낌이 쎄해서
확인을 해봤습니다.
제가 10월 3일에 이걸 편의점에 구매했는데,
아니... 9월 26일까지인걸?
1년이나 지난 과자가 왜 어쩌다..
태국에서 태어나 일본과자인 것처럼 포장하여
한국에 온 파란만장한 과자가
어쩌다 지금 매대에 올라온걸까?
결국 맛은 볼 수 없었습니다.
편의점에 보통 재고관리가 다 전산화가
되어있지 않나 싶은데,
어째서 이런 오래된 과자가 있을까
싶은 의문이 좀 듭니다.
하지만 것보다 특이했던건
왜 태국 과자들은 일본어를 적을까,
예전에 사먹은 마마코누들스낵도
굉장히 포장이 일본틱한데
막상 태국과자였죠.
하여간 온통 의문거리만 남긴채
이번 리뷰를 마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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