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삼각지역까지 가서 우린 불불이족발 매운바베큐족발을 먹었다

홀롱롱 2019. 2. 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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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시작되는 토요일

저와 제 친구들은 용산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약간 좀 놀다가

이른 저녁을 먹으러

삼각지역으로 이동합니다.


삼각지역으로 가는 이유는 단 하나,

'케이번버거'를 가기 위해서였죠.


하지만... 예전에 갔던

그 맛난 빵과 듬직한 크기의 햄버거를 파는

케이번버거는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를 지키는 건

동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불불이족발'이었죠.





배가 고프기도 하고

이미 틀어진 계획에서

다시 뭔갈 찾기란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냥

케이번 버거의 온기가 남아있는

불불이족발에서 족발을 먹습니다.


그런데




맛있어...


역시 족발은 맛있어..


저희는 생각도 안한 메뉴였던

족발로 배를 채우기 시작합니다.


그냥 일반적인 족발과

매운바베큐족발을 주문합니다.





저는 매운걸 잘 못 먹습니다.

안 먹는 편이죠.

매운거 먹고 땀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속이 막 쓰려서

배가 부른 느낌이 드는 걸

정말 싫어합니다.





물론 불불이 족발의

매운바베큐족발은 좀 맵습니다.


다행히 여기는 매운맛을

상중하로 고를 수 있더군요.


저희는 중간 매운맛으로 먹었는데

오...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저는 좀 맵다 느꼈기에

텀을 주고 먹었습니다만,

굉장히 땡기는 맛입니다.


오랜만에 모두의 평가가

좋았던 매운바베큐족발이었습니다.





그리고 사이드로 주문한

쟁반막국수입니다.


이건 뭐 그냥

일반적이라고 하긴 약간

향이 특이하긴하지만

대단히 특별한 막국수는 아닙니다.






알아서 비벼먹으면 됩니다.

일반 족발과 함께 먹으면

안정적인 맛을 선사합니다.




어째서 삼각지역의 맛집인

케이번버거가 사라진건지 모르겠습니다.


케이번버거를 먹고 난 후

수제버거를 먹을 때마다

기준은 케이번버거의 그것이었죠.


하지만 그 자리엔

불불이 족발이 대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불불이족발도

꽤 맛있는게 문제...


역시 족발은 사랑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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