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이태원의 맛 - 이태원 바토스의 퀘사디아, 수제버거와 각종 음료들

홀롱롱 2019. 2. 5.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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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의 첫 날이라 할 수 있는

1월의 마지막 토요일에

저와 제 친구들은 용산으로 갑니다.


용산에서 제일복권(이치방쿠지) 이라는

피규어 뽑기에 돈을 날리고

저희는 케이번버거를 먹으러

삼각지역을 갔었습니다.


하지만 케이번 버거는 사라졌고,

저희는 그곳에서 불불이족발을 먹었죠.



그러나 족발을 먹고서도

우리는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부족했다기보단

그냥 우리의 공허함을

달랠 무언가를 그저 갈망한듯




이태원 바토스는 정말 예전에도

한 번 와봤었습니다.


한 4년전 쯤?

그때도 여긴 핫한 곳이었는데,

여전이 이곳은 핫합니다.




특히 외국인들 짱 많이옴.


사실 이태원 어딜 가든

외국인 짱 많음.


그래서 바토스는

뭔가 외국 느낌나는 곳에서

식사하고플때

가기 좋은 곳이라 할 수 있죠.




메뉴는 크게 바뀐 느낌은 아니지만

여전히 이 메뉴판을 받고나면

혼란이 오게 됩니다.


분명 한글 설명이 달려있지만

전혀 머릿속에서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

미지의 모험을 떠나는 것만 같은

그런 음식점입니다.




바토스에선 각종 음료를

마셔볼 수 있습니다.

각종 맥주와 칵테일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곳이죠.


하지만 저처럼 술을 안마시는 사람에겐

저 넓은 메뉴판 속에서

선택할 수 있는 건 몇 개 없습니다.


저는 상그리아 무알콜 버전을

주문했습니다.

포스팅 첫 사진이 제가 주문한

상그리아 사진입니다.





기본적으로 또띠아칩이 나옵니다.

평소에 접하지 못하는

생소한 소스 같지만

맛은 무난하면서도 땡기는,

그런 좋은 구성의 애피타이저가

먼저 저희를 반깁니다.





'Something Blue'라는

칵테일입니다.


제 친구가 마신거라

저는 맛은 잘 모릅니다만,

색은 확실히 예쁩니다.


그런데 이 음료가 특이한게..

마셔도 안 줄어...




'Cowboy Magarita'

라는 칵테일입니다.


이것도 색은 아주 예쁩니다.


바토스는 맛도 좋지만

이렇게 비주얼적인 측면에서도

만족감을 주는 음식점이죠.


그래서 여기가 계속 핫한듯.




김치 까르니따스 프라이 입니다.


김치가 접두어로 붙지만

이국적인 맛이 나는

그런 음식입니다.


예전에도 이걸 먹어봤었는데,

지금 먹어도 맛있군요.


솔직히 감자튀김에

김치건 뭐건

곁들이면 다 맛있을듯


ㅇㅇ




오피시나 버거&프라이,

이름이 다 어려움...


다들 햄버거 맛있다고하니

맛있는 것 같습니다(?)


저 앙상한 수제버거를

4등분하다보니

사실 난 맛을 잘 못느낌...


물론 감자튀김은 훌륭합니다.

짭짤짭짤하고 바삭합니다.




버섯&시금치 퀘사디아입니다.


피자를 생각하고 주문했지만

김치전이 떠오르는 비주얼.


이름이 버섯&시금치인데

막상 버섯과 시금치가

눈 앞에 보이지 않습니다.


피와 피 사이에

그것들이 숨어있습니다.


건강한 채소들로 이뤄진 음식이지만

생각보다 진한 맛을 가진 것이 특징입니다.






DOS-A-RITA

맞을겁니다.

아님 말구요.


제가 마신게 아니라서

잘 모릅니다.


하지만 비주얼은 특별합니다.

맥주병을 거꾸로 꽂아둔,

마치 수액을 꽂은 듯한

그런 모습입니다.


마셔도마셔도 줄지 않는

가성비 최고(?)의 음료입니다.




역시 이태원하면 바토스입니다.

이태원가서 뭐해야하지

고민할 때 바토스는

언제나 만족스런 결과를

선사해줍니다.


하지만 음료에서부터 음식들 모두

하나하나 고르다보면

금전적 압박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가 사준다고 할 때

특히 더 신중하게

메뉴를 골라야 합니다(?)


오랜만에 간 바토스,

맛있는 식사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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