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 잘 안나는데
갑자기 단톡방에
감바스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일단 피자는 제가 먼저 꺼냈는데,
감바스 이야기가 뜬금없이 나와서
감바스랑 피자를 동시에 파는 곳을
물색해봤습니다.
그리고 상수역에 있는
디콘크리트1124라는 곳을 갑니다.
도로 큰길가에 있는게 아니라
한 골목 들어가야해서
약간은 찾기 힘들지만
다들 용케 잘 찾아오는
그런 음식점에 저희도 가봅니다.
뭔가 딱 홍대 합정 상수 쪽
느낌 나는 그런 음식점.
우리는 술보다는 식사인데,
과연 배를 꽉꽉 채워줄
그런 음식들이 나올까
사실 좀 불안했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좋습니다.
분위기도 좋습니다.
그리고 우린 남자 5명이서
이곳을 갔지....
일단 스테이크를 주문합니다.
저희는 스페셜 플래터를
주문했습니다.
처음에는 기본 37900원짜리
기본을 주문했는데,
직원분이 오시더니
양이 부족할 수 있다해서
고기추가하겠냐해서
그렇게 해달라 했습니다.
근데 음...
잘 모르겠...
그리고 피자 주문합니다.
그래도 나름 가기전에
다른 포스팅들 살펴봤는데,
여러가지 동시에 나오는게 있더군요.
그래서 디콘크리트 피자
4가지맛 다나오는거 주문합니다.
먼저 맛을 이야기하면
피자가 진짜 맛있습니다.
그리고 감바스 알 아히요 하나 주문하고
각자 음료 주문했습니다.
다른 테이블들은 와인 마시는데,
저희는 그냥 스프라이트 마셨습니다.
두 명은 상그리아 주문했는데,
음.. 술 즐기는 사람이
마셔야할 그런 음료같아보였습니다.
스프라이트 주문했는데
컵에 레몬이랑 풀떼기가
같이 담겨있습니다.
그래서 음료값이 비싼가?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이건 친구가 시킨
상그리아 중 하나인데,
정말 술로써 마셔야할
그런 음료같아 보였습니다.
먼저 스테이크가 나옵니다.
스테이크 고기만 나오는게 아니라
나초에서부터
소세지랑 새우, 튀김 등이
다같이 나옵니다.
풍족해보이는 이 구성
아주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사실 받고나서
그리고 다 먹고나서
약간 의아했던게
이게 고기 추가 된거 맞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먹을 땐 잘 몰랐는데
다 먹고 나와서
문득 그 생각이 들더군요.
이게 600g인가...크흠...
하여간 맛은 좋습니다.
겉이 좀 바삭하고
간이 좀 제대로 되어있어서
뭐 안찍어먹어도
충분히 맛있는 스테이크였습니다.
치즈인지 감자인지
뭐 하여간 그라탕같은게 있는데,
생각보다 맛있음.
일단 스테이크의 구성이 좋았습니다.
고기추가 옵션이
제대로 들어간건진 약간 의아하지만
기본 구성 자체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디콘크리트1124의 피자입니다.
피자 진짜 맛있습니다.
특이한게 도우가 페스트리입니다.
구성도 4가지 맛을 다 맛볼 수 있어서
번갈아가며 먹기 좋았습니다.
근데 얼마전에 합정역 거리에서
먹었던 피자도 그렇지만
치즈를 그렇게 많이 올리진 않네요.
내 관념속에 있는 피자는
너무 피자헛이나 미스터피자
그런 것들인건가?
시대를 못 따라가는
아재의 슬픈 현실인건가?
도우가 참 맛있습니다.
익숙한 제품으로 표현하면
마트에서 파는 후렌치파이 위에
재료 올려두고 먹는 느낌인데,
이게 꽤 맛있습니다.
그리고 감바스입니다.
단톡방에 이야기가 나와
그래도 한 번 먹어본 메뉴인데,
음...
빵을 적셔 먹을 땐
'이거 맞는거지?'
의문이 들었지만,
새우와 같이 먹으니
역시 우리 입맛엔
남의 살이 좀 섞여야 하는구나를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음식이 전반적으로 다 맛있었습니다.
구성도 색다르고
같이 먹어도 좋고
따로 먹어도 좋았습니다.
단지 계속 의문이 갔던건
고기의 양 뿐...
근데 여기 테이블 배치를 보니까
저희처럼 5~6명 단체손님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그런
그런 구조는 아닌 것 같더군요.
딱 2명씩 올만한 곳?
그러니까 데이트용이라고...
아나.. 이런 사내놈들하고
그것도 5명이서...
저희는 음식 흡입에
혼을 담았습니다.
갑자기 조금 씁쓸하지만
맛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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