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고속터미널 텍사스 데 브라질 슈하스코의 맛

홀롱롱 2018. 7. 1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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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터미널에 위치한

텍사스 데 브라질.


저는 회식차 이 곳을 옵니다.


제가 친구들한테 이 곳을 간다고 하니

그거 맛있는 녀석들에서

나온 곳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난 회식으로 온 거라

마음을 내려 놓고

그저 이 비트 위에

나의 몸을 얹을 뿐


?


하여간 저는 슈하스코 전문점인

텍사스 데 브라질을 갑니다.



텍사스 데 브라질

Texas de Brazil


회식 장소라서 가봤는데,

여기 바로 옆이

예전에 가봤던

데블스도어 더군요.



텍사스 데 브라질 들어가니까

'응? 여기 데블스도어 아님?'

이런 생각이 들정도로

뭔가 느낌이 비슷했습니다.




디너가 5만8천원인가 합니다.


하지만 전 회식 땜에 왔으니

후후...


여기서 다들 와인 같은거

굉장히 많이 마시는데,

저는 술을 안 마시기에

그냥 지켜만 봤습니다.





구운 바나나가 나옵니다.


구운 바나나라기 보단

바나나 맛탕이라고 하는 게

더 나을까 싶은,

하여간 바나나 덩어리가 나옵니다.





그리고 몇가지 소스가 나옵니다.


제가 알기로 제일 위쪽에 있는

녹색 소스는 민트맛입니다.


꽤 괜찮습니다.





텍사스 데 브라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게

바로 이 칩? 판떼기? 입니다.


이거를 녹색으로 해놓으면

계속 고기를 가져다 줍니다.


내가 고기를 다 먹었다라고 한다면

이 칩을 뒤집어 놓으면 됩니다.

뒤집으면 빨간 표시가 눈에 보여서

고기 잘라주는 분들이

그냥 지나가십니다.





여기는 홀 중앙에 샐러드바가 있습니다.


샐러드바도 있고,

고기도 무한으로 계속 주니

엄청난 은총의 공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샐러드바가 있다하여

너무 큰 기대를 하는 건

옳지 않습니다.





뭔가 특이한 것들이 있긴 하지만

이것들이 나의 식사에

상당 부분을 차지할 만큼의

맛이나 구색을 갖춘 건 아닙니다.


물론 이 곳의 메인은

슈하스코인 만큼

정말 곁들여 먹는 수준으로

샐러드바를 이용하는 게

좋아 보입니다.





뭐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궁금하시면 그냥

조금씩 다 가져가서

드셔보는 걸 추천합니다.





살라미, 프로슈토가 보입니다.


이런 것들도 있습니다.





그래도 텍사스 데 브라질의

샐러드바가 매력있는 건,

보통 샐바에서 보기 힘든 것들이 

있다는 점이죠.





하지만 다른 분들은 죄다

김치볶음밥만 먹더라...


가져다주는 고기가

전반적으로 좀 짭니다.


그러다보니 밥이 땡기는 지

다들 최후에는

김치볶음밥만 가져다 드시더군요.





외국인 아저씨들이

계속해서 슈하스코를 들고

테이블로 마중을 오십니다.


양고기, 살치살, 닭고기 등등

설명을 살짝씩 해주면서

고기를 수령(?)받을 지

물어봅니다.





고기를 달라고 하면

그자리에서 바로

위와 같이 고기를 분배해주십니다.


근데 보니까 사람들이 선호하는

부위가 있습니다.


그게 자주오지 않더라구요.





살치살? 이거 인기 많더군요.


그리고 처음에 막 가져다줄때

너무 많이 받을 필요 없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전반적으로 고기가 간이 강합니다.


금방 물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야금야금

여러 부위 먹어보고

맛있는 걸 기억했다가

그 부위를 집중 공략하는 게

더 낫다고 봅니다.





진짜 고기는 질리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위별로 그리고

종류별로 향이나 기름이

찐한 것들이 있죠.


특히 양고기 같은 경우에는,

한 덩어리를 먹으면

그 기름기에 포만감을 느낍니다.


즉 더 먹을 공간이 있음에도

금방 물릴 수 있다는 거죠.




야금야금 천천히 이런저런

소스로 입안에 기름기를 씻어내면서

여유롭게 먹는 걸 추천합니다.


텍사스 데 브라질,

확실히 고기도 맛있고

구성도 재밌습니다.


분위기도 좋아서

모임이나 회식에도 좋습니다.


하지만 내가 개인적으로 간다면

이 5만8천원이란 가격은

조금은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그렇기에 가기전에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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