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그냥 밖에서 방황하다가
어느새 광화문까지 갑니다.
그리고 저녁 시간이 되어
식사를 해야할 것 같은데,
주변이 다 카페다보니
샌드위치를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불쑥 듭니다.
그래서 저는 돌아다니다가
리나스 샌드위치라는 곳을 갑니다.
그 교보문고있는 교보생명빌딩
1층에 있는 리나스 샌드위치.
원래 갈 생각은 없었습니다.
여기 들어가려면
파리크라상을 먼저 들러야 합니다.
파리크라상에서 먹을까 하다가
그냥 여기가 보이길래
들어갔습니다.
제가 갔을 때 손님이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런 건 나의 식사와
전혀 관계가 없으니,
저는 제가 먹고픈 샌드위치를 주문합니다.
그런데 제가 고른 메뉴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지금 되는 메뉴를 말씀해주시더군요.
그래서 일단 먹고 오긴했는데,
뭘 먹은 건지 기억이 가물..
BLT 샌드위치 먹었나?
하여간 주문한 샌드위치를 먹어봅니다.
뭔가 기름진 육류보단
채소의 비중이 높은
리나스 샌드위치입니다.
하지만 샌드위치 자체는
맛은 괜찮더군요.
물론 '실망스럽다'가 아닐 뿐
'정말 만족스럽다'는 아닙니다.
세트로 주문하면
음료를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아메리카노를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게,
기계가 문제가 있던 건지
아니면 거의 마감 준비 때였는진 모르겠으나
옆에 파리크라상 매장가서
에스프레소를 받아오더군요.
하여간 난 시원한 음료만 마시면 되니까
그러려니 했습니다.
또 인상적인게
그냥 아메리카노만 먹으면
음... 이런 느낌이었습니다만,
샌드위치랑 같이 먹으니까
이건 또 어울리네요.
같이 샐러드도 나옵니다.
그런데 샐러드는 내 스타일이...아님..
리나스 샌드위치,
맛이 없는 건 아닙니다만
구성이 조금 더 풍성해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짜고짜 비교하긴 그렇지만
서브웨이 같은거에 비하면
내용물이 그렇게 알찬 건 아닙니다.
하지만 가격은 좀 나가는 편이죠.
샌드위치만 7천5백원인가 합니다.
만약 내가 커피도 마시고
샌드위치도 먹고 싶다면,
굳이 파리크라상을 지나쳐서
리나스샌드위치까지
갈 이유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제가 먹고픈 걸 못 먹어서
이런 평가가 나온 걸지도 모르지만,
음... 너무 무난해서 아쉬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줄 것 같지만
막상 결과물은 너무 평이한,
그래서 오히려 기대감에 반하는
그런 샌드위치였습니다.
뭐 저는 그랬습니다.
-끝-
'지름의 맛 > 음식의 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카롱의 맛 - 아티제 마카롱 세트를 선물받다 (0) | 2018.07.18 |
---|---|
샌드위치의 맛 -코엑스 샌드위밋 큐반 샌드위치의 맛 (0) | 2018.07.17 |
고속터미널 텍사스 데 브라질 슈하스코의 맛 (0) | 2018.07.15 |
투썸플레이스의 맛 - 아이스박스 조각케이크의 맛 (1) | 2018.07.11 |
일본식자재마트 모노마트 홍대점과 ucc커피의 맛 (3) | 2018.07.10 |
연어 덮밥의 맛 - 발산역 마곡 '너의 마음을, 연어' (4) | 2018.07.04 |
마트에서 사온 과자 오레오 레드벨벳의 맛 (0) | 2018.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