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의 맛/사진의 맛

[니콘 F4] 일본 여행 중 찍은 필름 사진의 맛 01

홀롱롱 2018. 6. 25. 00:48
728x90


학생 때는 주말에 어디로

출사를 나갈까 계획도 짜고,

심지어 학교에도 카메라를

들고가곤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어느새 나는

스마트폰에 편해져있었고

항상 들고 다니던 카메라는

무겁게만 느껴지더군요.


가끔 필요할 땐 사진을 찍지만

그 빈도가 줄어들면서

카메라에 먼지만 쌓여갔습니다.




지난 해에 일본 여행을 갔는데

이제서야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올리는 걸 보니,

내가 블로그에 쓸게 없구나

(?)



우리 아빠도 이렇게

사진을 놓게 된건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저는 니콘 플래그쉽 필름 카메라 중

F4모델을 사용합니다.


저희 아빠가 사용하던 걸

고등학교 때부터 만지기 시작해서

대학교때 정말 열심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여행길에

F4와 함께 했죠.





어떤 필름으로 찍었는 지

구분도 잘 못하겠고

기억도 잘 안납니다.


2010년 전만해도

필름 고르는 맛이 있었습니다.

그때까진 필름 가격도 쌌고

은근 선택지도 많았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동네 가게에서 구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 되버렸고,

인터넷 주문에 의존해야하는데

이마저도 언제까지 유지될까 싶은

그런 걱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기에서 잠깐

니콘 f4 모델의 사진을 올렸는데,

이게 진짜 무겁습니다.

바디가 쇠로 되어있어서..

옛날에 농담삼아

'망치가 없으면 f4로 못을 박으면 된다'

라는 말을 들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일본여행 다니면서

무거운 필름 카메라에

망원렌즈도 챙기고

각종 짐 다 들고 다니다보니

어깨에 상처나고 그랬었습니다.


근데 필름카메라 쓰는 분들은

다들 공감하시지 않을까 싶은데,

그렇게 귀찮고 힘들고 번거로워도

필름 현상 맡기고 결과물 받을 때의

두근거림 때문에 놓질 못하죠.


직접 현상을 한다면 더 감회가 새롭겠지만

업체에 돈 주고 맡기면 또 다른

두근거림을 맛볼 수 있습니다.

'내가 꼴에 돈은 겁나 쓰는구나'

심장이 뜀을 느낄 수 있죠.





이 블로그에 지난해 갔다온

일본 여행의 여행기가 있습니다.

그 사진들은 모두다

스마트폰으로 찍어왔습니다.


필름 카메라로 3통인가 4통 찍어왔는데,

생각날 때마다 조금씩 올려보기로 하죠.



사실 요즘은 필터가 너무 좋아서

디지털로 찍어도 필름 느낌이 나니

가끔 회의감도 느끼곤 합니다.



그럼에도 저는 필름 카메라를

계속해서 사용할겁니다.



왜냐면 dslr이 없기 때문이죠.




-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