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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Younha) 정규 3집 Part.B growing season 과 편한가봐

홀롱롱 2018. 6. 11. 22:29


윤하의 앨범을 다시 꺼내며 리뷰를 써보고 있습니다. 음악적 평론이나 서정적인 표현이 아닌, 한정반은 구하기 힘들고 가격도 비쌌다는 이야기가 주로 진행되었던 지난 앨범 리뷰들.



이번에 이야기하는 윤하의 정규 3집 Part.B에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1순위로 생각하는 곡이 수록되어있습니다. 타이틀에도 이야기했듯 그 곡은 이 앨범에 수록되어있는 '편한가봐'입니다. 지금은 누구도 물어보지 않지만... '윤하 곡 중 어떤 곡이 최고냐'라고 한다면 저는 망설이지 않고 '편한가봐'를 선택할 겁니다.


※음악적 평론이나 객관적 사실이 아닌 그냥 개인의 썰을 담은 포스팅, 아니 '편한가봐'를 편애한 포스팅입니다.


한국 정규 3집 Part.B growing season



2009년 말에 나왔으니, 제가 대학다닐 때.... 나왔군요. 그때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앞서 '편한가봐'라는 곡을 이야기했지만 아마 타이틀 곡으로 윤하의 노래를 접하는 분들에겐 '오늘 헤어졌어요'가 더 익숙한 앨범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헤어졌어요'의 경우 꼭 윤하의 팬이 아니더라도 인지도가 높은 곡이죠. 


특히 진짜 헤어진 친구들이 이 노래 듣고 감정을 주체 못하기도 했었죠. 근데 그 감상을 왜 나한테 말해...




장르가 좀 여럿 섞여있지만 그래도 이 앨범은 참 구성이 좋습니다. 물론 저는 편향된 사랑으로 이 앨범을 바라보기 때문에 그저 '편한가봐'가 있다는 것만으로 이 앨범을 높게 평가합니다. 수록곡 중 'Say Something'도 좋아하며 'LaLaLa'도 좋아합니다.


제가 알기로도 윤하 팬들 사이에서 노래 순위 정할 때 '편한가봐'가 1등하고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특히나 이 전 앨범인 Part.A에서 엄청난 파격 변신을 한 '1,2,3' 때문이었는 지는 모르겠으나, 이 앨범은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제 기억으로도 '오늘 헤어졌어요'는 나왔을 때 반응이 꽤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당시에도 김현철의 노래와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하필 또 그 전 앨범 수록곡 '1,2,3'도 논란이 있어서 연속으로 고생이 많았던 시기입니다.


'오늘 헤어졌어요'는 방송에서 많이 노출이 되었지만 그 외 노래들은 팬이 아니면 사실 접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습니다. 제가 친구들에게나 아니면 군복무 시절에도 이 앨범 수록곡을 영업 아닌 영업을 했었는데, 대부분 반응이 다 좋았습니다. 역시나 그 곡은 '편한가봐'였죠.





라이온미디어랑 스탐이 보이네요. 음... 저 단어들을 보니 그 예전에 윤하가 무대에서 글썽거리면서 죄송하다고 했던 일이 있는데, 그게 '내 남자친구를 부탁해' 였었는지 '오늘 헤어졌어요' 였었는지 약간 헷갈려서 찾아보니 '오늘 헤어졌어요' 때 였군요. 하여간 윤하 팬들에게 저 소속사는 정말 별로였던 곳입니다.


소속사는 소속 연예인을 위해 뭘 했는 지는 잘 모르겠고, 오히려 윤하 혼자서 멱살 잡고 끌고 간 느낌? 그러나 배은망덕하게도 소송까지 하고 그러면서 암울했던 시기로 흘러가게 됩니다. 이 이후부터는 다음 앨범이 과연 언제 나올까? 가 아닌, 나올 수 있을까?를 걱정했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헤어졌어요, 기다리다, 내 남자친구를 부탁해 와 같은 곡을 많이들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멜로디도 그렇고 가사가 좀 직관적이라서 그런가? 윤하 노래 생각나는 걸 물어보면 '비밀번호486'도 아니고 '혜성'도 아닌 '기다리다'를 먼저 말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리고 LaLaLa라는 곡은 방송활동에서 많이 노출된 건 아닌데, 그래도 꽤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개인적인 해석이라면 축제나 행사에서 이 노래를 선곡하는 경우가 꽤 있는데, 후렴구를 따라하기가 쉽습니다. 물론 음역대가 아닌 그저 가사가 '라라라~'여서 따라하기 쉬운... 적당히 같이 경쾌해질 수 있는 곡이어서 그런지 이 곡도 꽤 선호받는 노래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역시 끝판왕은 '편한가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노래는 첫번째 들을 땐 전혀 '이게 뭐지?' 싶습니다. 가사를 왜 이렇게 쪼개놨지? 싶기도 하고, 전개가 난해한 것 같기도 하면서 하이라이트가 정확히 어디지? 싶기도 합니다. 처음에 전 이런 기분이었습니다. 그런데 두 번째 들을 때부터 완전히 몰입감이 달라졌습니다.


'오늘 서울은 하루 종일 맑음'을 들어본 사람이라면 단 번에 '아 이건 유희열의 곡이구나', 매의 눈이라 불리며 음흉한 미소를 짓지만 작곡 만큼은 섬세한 그의 손길이 닿았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노래가 좋은 이유는 예를 들어 어떤 노래가 생각날 땐 '하이라이트' 부분이 떠오르는데, 이 노래는 전체가 다 떠오릅니다. 중간부터 듣는 건 있을 수 없는, 전체가 하나인 곡입니다. 하지만 라이브 영상이 너무 적은 게 아쉬운 곡이기도 합니다.




저는 윤하가 부른 커버곡이든 어떤 곡이든, 다른 순위는 못 정하더라도 1등은 정할 수 있습니다. 바로 한국 정규 3집 Part.B growing season에 있는 '편한가봐'입니다. 이건 아마 우리.. 아니 그의 손길이 또다시 닿는다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그 전까지는 뒤바뀔 일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편한가봐를 특히 좋아했던 건 그 당시에 개인적으로 한동안은 그다지 밝지 않게 지냈어서 더욱이 위로가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지금도 밝지는 않지만 이 앨범을 다시 쳐다보면 당시의 감정들이 떠오르는데, 굉장히 어둡고 습하고 무거운 느낌이 올라옵니다. 하여간 저에겐 큰 위로가 되었던 앨범이어서 특히 더 좋아하는 앨범입니다.


하여간 본인이 '오늘 헤어졌어요'는 아는데 '편한가봐'는 모른다고 한다면 꼭 들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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